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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

관리자 기자  2008.11.04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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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와 휴식 명소로 내년 말까지 조성 

 

안양천의 지류로 연중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건천(乾川)으로 알려진 도림천이 생명이 살아있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하기 위한 복원사업이 지난달 21일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09년 말까지 완공된다.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건천으로 방치된 도림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치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복원되는 구간은 도림천 총 연장 14.20km 중 영등포 구간인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신정교까지 4.04km로 복원사업에는 시비 및 구비 약 7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를 위한 기공식이 지난달 21일 도림천 둔치에서 김형수 구청장을 비롯해 조길형 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등 지역인사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형수 구청장은 시삽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 수년간 건천으로 방치됐던 도림천이 구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 한다”며 앞으로 “2년여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길형 의장은 축사에서 “이번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계기로 구민과 행정기관이 함께 환경을 살리고, 환경에 대한 가치와 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 생태도시로 다시 태어나 구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는 말라버린 도림천에 물이 흐르게 하기 위해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연결하는 공업용수관을 이용해 하루 1만 6000㎡의 한강물을 흘려보낼 계획으로 현재 대림역에서 도림천으로 방류하고 있는 지하용수 3000㎡를 합쳐 하루 1만 9000㎡의 물을 연중 흘려 보낸다는 계획이다.
또 하천에는 다양한 수종의 수생 식물을 식재하고 하천둔치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제방을 더 높이고 환경친화적인 자연석을 쌓는다. 이와 함께 도림교와 신정교 사이 1.2㎞구간에는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도림천을 따라 산책로와 쉼터, 자전거도로 및 자연학습장이 설치돼 시민들을 위한 자연체험 및 휴식공간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구는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안양천을 거쳐 현재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와 이어지는 거대한 자연생태 하천이 조성돼 주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한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