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명 생활무용 개인·단체별 기량대결
서울풍물예술단 버슴새 대상
영등포구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즐기고 있는 전통무용이 한 자리에서 화려하게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1회 연합회장배 국민생활체육 전통무용 경연대회가 지난 18일 대림중학교 강당에서 막을 올렸다.
국민생활체육 전통무용연합회(회장 이정옥)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21개팀 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민요, 벨리댄스, 한국무용 등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량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기념식에는 김형수 구청장을 비롯해 시·구의원, 손기태 생활체육협의회장 등 지역인사 및 전통예술인 30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첫 선을 보인 전통무용대회를 축하했다.
이정옥 회장은 대회사에서 “전통무용은 무궁무진한 자질과 역사적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고, 특히 영등포구 전통무용연합회는 매년 정월대보름 한강수 예술제를 시작으로 여의도 봄꽃축제, 연희축제, 백제문화제 초청공연 등 다양한 공연활동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 첫 선을 보인 경연대회를 통해 전통무용 활성화와 나아가 우리 민족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구민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형수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통무용대회는 잊혀져가는 전통 민속 문화의 맥을 잇는 지역문화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무용경연대회가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함은 물론 지역문화예술을 꽃피우는데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열띤 경쟁을 벌인 대회에는 서울풍물예술단 버슴새 팀이 영예에 대상을, 어우동(박미영 단장)·벨리탱고 팀이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일반부 개인전에 출전해 경기민요(노래가락·청춘가)를 부른 정영순 할머니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전통무용연합회는 다양한 장르의 전통무용을 구민들에게 선보임으로써 생활체육으로서 전통무용의 저변 확대를 꾀할 생각이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