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영등포시장 사거리 노점 시범거리 조성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 수레에 커다란 포장을 치고 있어 거리의 미관을 해치고, 통행을 불편하게 만들었던 영등포역 일대의 노점들이 규격화된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구는 지난해부터 영등포역 앞 신세계백화점에서 영등포시장 사거리에 이르는 양평로 왕복 560m를 시범가로 추진해 온 결과 먹거리, 의류, 생활잡화 등 85개의 노점 손수레 크기를 축소해 가로 2m, 세로 1.5m로 규격화하는 등 영등포역 주변 여건과 환경에 어울릴 수 있도록 단순한 메탈박스 디자인으로 통일시켰다.
또한 영업 시간도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로 제한해 인근 상가와의 마찰을 줄였다.
이 거리는 역과 버스정류장, 쇼핑몰 등 노점상들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단속이 어렵고 단속 후에도 즉시 재 발생되는 악순환으로 인해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어왔으며, 주변 상가에도 피해를 끼쳐왔다.
이번 시범거리 조성으로 영등포역 주변 환경이 쾌적해져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보도를 차지하던 손수레 크기가 줄어들어 시민들의 통행도 편리해졌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영등포역 일대는 단순정비로는 효과를 거둘 수 없는 지역으로, 각 거리의 특색에 따라 정비와 시범가로 사업을 병행 추진해 노점상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쾌적한 거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