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알뜰장터·체험행사 등 청소년 잔치 한마당
꿈과 사랑, 희망이 넘치는 학교 만들기 구호아래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서함양과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제30회 여율제 축제’가 지난달 23일 여의도중학교에서 열렸다.
여의도중학교(교장 김종근)가 주최한 ‘여율제 축제’는 문화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여가활용, 놀이문화 및 취미생활 활성화에 기어코자 마련한 청소년들의 꿈과 삶의 현장이자 어울마당의 장이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가치관 정립 및 잠재력 배양과 학업, 시험 등으로 지친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젊음을 발산 할 수 있는 장으로, 유해환경에 쉽게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의 비행과 탈선을 예방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 운동장을 비롯해 각 학급반과 강당에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어머니회 학부모들이 준비한 떡볶이, 음료, 부침개 등 다양한 먹거리가 판매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여의도중학교와 3년째 자매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양평군 양수1리 자매마을에서는 이곳에서 생산된 배·배즙·표고버섯 등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등 학부모들과 농산물 구매운동으로 농촌사랑을 실천했다. 이밖에 재학생들이 펼치는 연극, 연주, 공연 발표 등 학생들의 끼를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양수1리 자매마을과 농촌일손돕기, 도서 550권 보내기 등의 사랑 나눔을 실천해 온 샤프론어머니봉사단(단장 박미숙) 50여명은 각 학급 반에서 교복·의류, 생활용품 등을 모아 알뜰장터를 열고, 이날 판매된 수익금 전액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들을 위해 학교측에 전달했다.
또 영등포구 서예협회 유효식 회장을 비롯한 회원 6명의 가훈 써주기, 일본문화체험, 페이스페인팅, 오행시 짓기, 학부모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체험행사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어 24일 열린 체육대회에서는 교원과 학부모들도 참여한 가운데 피구, 줄다리기, 계주 등의 경기를 펼치며 우애를 다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종근 교장은 “여율제 축제는 청소년들의 특기, 적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일뿐 아니라, 삶의 지혜를 나누는 삶의 현장으로 미래의 희망, 현재 삶의 보람과 장차 미래에 추억거리를 선물해 주는 등 일상에서 벗어나 특기를 발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의도중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샤프론어머니봉사단은 한강 봄꽃축제, 금연 캠페인, 농촌일손돕기, 아동 성폭력예방캠페인 등 지역발전과 청소년들의 탈선 방지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 김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