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기간 하나금융지주 김승유 회장과 일선 학교 교장, 교감들에게 후원금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 공정택 교육감이 후원금 일부를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공 교육감 선거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공 교육감은 후원금으로 받은 3967만원 중 김승유 회장에게 받은 300만원을 포함, 1600여만원을 돌려줬다.
공 교육감은 당시 회계책임자였던 심모씨에게 "왜 그런 돈을 받았냐"고 화를 내며 "돌려주라"고 지시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공 교육감은 7월30일 치러진 제1대 서울시교육감 직선 선거 과정에서 학원과 사학 관계자에게 선거비용 18억여원을 의존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현직 교원,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에게 3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이 확인돼 야당의원, 학부모단체, 교육단체 등의 질타를 받고 있으며 8일 민주노동당의 의뢰로 검찰 수사가 착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