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영등포구 청소년 음악경연대회
젊음, 패기로 뭉친 청소년 끼와 재능 발산
영등포구 중·고등학생들의 노래와 댄스 등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조성을 위한 청소년 한마당 축제인 ‘제10회 청소년음악경연대회’가 지난달 18일 오후 6시 양화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됐다.
매년 영등포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음악경연대회는 바쁜 학습생활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꿈을 키운 청소년들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함으로써 청소년들 스스로가 문화의 주체로서 다양하고 건전한 문화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관내 10개 중학교 16개팀, 8개 고등학교 16개팀 등 총 18개학교 32개팀이 참여해 댄스, 그룹사운드, 힙합, 랩, 아카펠라, 악기 등 청소년들의 건강한 열정을 담은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졌다.
각 학교별로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32개팀들은 젊음과 패기로 음악적 재능을 선보여 줬으며, 500여 명의 학생들이 순수하고 자유로운 멋진 모습을 마음껏 즐기며, 그동안 학업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모처럼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청소년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김형수 구청장을 비롯해 전여옥 국회의원, 조길형 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유좌선 남부교육청 교육장 등 학생 및 학부모 500여 명이 참석해 청소년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고상권 문화원장은 대회사에서 “올해 본선 대회는 처음으로 학교 강당이 아닌 운동장에서 보다 규모 있는 행사로 개최되는 만큼 청소년뿐 아니라 음악을 통해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지역균형발전과 청소년들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수 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그동안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이 이번 대회에서 승부보다는 청소년들의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길형 의장도 축사를 통해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가 열정과 패기를 가진 청소년들의 음악 경연대회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미래의 희망이고 새로운 시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뜨거운 가슴과 개성을 바탕으로 무한한 미래를 향하여 끊임없이 도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대회를 통해 한강미디어고 문현종군이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면서 대상을 차지해 음악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금으로 대상 30만원, 금상 20만원, 은상 15만원, 동상 10만원 상금을 받았다. 이와 더불어 13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대림중 등 4팀이 단체응원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개그맨 박성호·왕비호·김영민과 힙합댄스그룹 ‘B-BOY’가 초청돼 화려한 무대를 연출하고, 출연학생들과 응원단이 하나 되는 자리를 보여줬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