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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국회의원, “아직도 친이 친박 밥그릇 싸움 한나라당은 초식 공룡과 같다”

관리자 기자  2008.09.22 09: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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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사진) 의원이 소속 당인 한나라당을 “초식 공룡과도 같다”고 표현했다. 전 의원은 20일자로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친(親)국민은 없는가’라는 글에서 “요즘 한나라당을 보면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라며 “대통령 후보 경선이 끝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친이니, 친박이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곤 “미국발 경제위기 속에서 한국 경제는 불안에 떨고 가계를 책임진 가장들은 목숨 걸고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 판국에 친이니 친박이니 하는 한나라당의 밥그릇 싸움이 얼마나 초라하고 꼴볼견이겠습니까”라고 개탄했다. 이어 “친국민은 실종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언론인 조갑제씨가 쓴 『깽판의 연구』를 인용해 “조갑제 선생님은 이명박과 박근혜 그리고 이회창이라는, 보수세력의 힘으로 오늘을 이룬 세 정치인에 대해 신념과 가치가 없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 이유로 “자신의 신념과 가치가 있다면 두려울 게 없는데 ‘촛불’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치인으로서 제 역할을 못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글 말미에서 “불의와 부정의와 또 그를 부추기는 세력과 정치는 싸워야 한다”며 “뇌는 작고 몸뚱이는 커버린 한나라당이 야당 시절보다 더 못한 모습을 보이는가 싶어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밝혔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