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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노인의 시원한 여름나기

관리자 기자  2008.08.13 0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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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저소득 100가구에 선풍기 전달

 

극한의 빈곤과 절망이 공존하는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로 알려진 영등포쪽방촌에 한여름의 찜통더위보다 훈훈한 사랑의 손길이 이어졌다.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서병수)은 지난 2일 복지관 강당에서 관내 저소득 및 독거노인 100명에게 시원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며 선풍기를 전달했다.
노인복지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의 일환으로 바람도 잘 통하지 않는 1~2평의 쪽방촌에서 고장 난 선풍기와 부채로 힘겹게 여름을 나는 저소득 및 독거노인 100명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물하고자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신일산업(주)이 동참했다.
서병수 관장은 “평소 불우한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도움이 연말에만 집중되는 현실에서 이번 나눔사업의 의미가 크다”며 “특히 유가 인상으로 인해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적절한 사업이라고 평가된다”고 밝혔다. 서 관장은 또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더 많은 저소득층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선풍기를 선물받은 어르신들은 “남들은 몇 푼 안된다고 하는 선풍기가 나 같은 사람한테는 큰 부담이었다”며 선풍기를 선물한 모든 기업체와 노인복지관에 고맙다”고 말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