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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로 거듭난 현직공무원

관리자 기자  2008.08.13 0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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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서울남부지청 최상철 취업지원과장’의 성공학 강좌 큰 인기

 

“2.0시대의 젊은 공무원들이라면 무한한 창의력과 모험심, 도전정신, 끼를 발산해 조직에 활력을 볼어넣고 국민과 기업을 위해서라면 쇼라도 할 수 있는 서비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며 최근 “공무원 2.0시대”를 펴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노동부 서울남부지청 최상철(사진) 취업지원과장.
그는 근로감독관 출신으로 감사원 특별조사본부 기업불편신고센터에 파견돼 3년여 동안 근무면서 지난 2006년 일선 행정관청과 공공기관 민원부서 공무원들의 복지부동과 행정편의주의에 맞서 싸우며 이를 시정한 사례들을 모아 <기업하는 사람들이 눈물을 흘릴 때>를 펴내 베스트셀러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이러한 그가 현직공무원이 베스트셀러 작가로 변신하게 된 동기와 대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취업전략을 주제로 한 성공학 특강을 인하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오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시작된 성공학 특강은 이 대학의 정규 교과목으로써 외부인사를 초빙해 인생관이나 직무관련 분야 등을 자유롭게 강의하는 것으로 학생들에게는 관심있는 강좌이기도 하다.
특히 최상철 과장의 “성공은 당신 안에 있다”는 주제로 한 강연은 800여 명의 학생이 몰려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하는 사람들은 애국자다” “공무원들이 따뜻한 시각을 갖고 도와 줘야 한다”는 내용인데도 이 책이 코드에 맞지 않는 책이라며,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된 과정, 그리고 미운털이 박혀 노동부로 복귀하자마자 한직중에 한직인 지방청의 취업지원과장으로 발령을 받게 된 사연 등 강연에 담겨진 내용들이다.
한편 성공학 특강의 핵심은 레드오션을 불루오션으로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 사람은 누구나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다. 최고가 될 수 있는 잠재력 또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잠재력을 끌어내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라는 최상철 과장은 글재주도 없는 사람이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것은 목표를 확실히 정해 놓고 자신감을 갖고 준비를 철저히 해 온 결과라고 말한다.
진정한 성공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이고, 사람마다 그 의미와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남들이 우러러 보고 인정해 주는 것만이 성공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2.0시대에는 의사나 변호사, 공무원 같은 특정 직업이 좋은 직업이며, 돈을 많이 벌어야 만이 성공한 삶이라는 의식은 변할 것이므로 각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제시해 주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자신이 가장 잘 할수 있는 것을 개발해 만족한 삶을 살수 있다면 그것이 성공이고, 성공을 위해서 자신의 잠재력을 깨워서 노력함으로서 성공에 이를수 있으므로 20대에 치열하게 살 것”을 권고 하기도 했다.
현직공무원이 자신의 업무에 대해 책을 쓴 다는 것은 그 직위를 걸어야 할 정도의 공무원 사회가 폐쇄적이라고 지적하는 최상철 과장. 그렇지만 공직은 어떤자리에 있거나 무슨 직책에 있거나 국민과 기업을 위해서는 무제한의 봉사를 해야 한다는 신념을 밝히고 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