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표창에 3대가족 11명이 415개월 복무한 이헌표씨 家門
병무청(청장 권용덕)은 지난달 20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08년도 병역이행명문가 시상식’을 ‘병역이행명문가’ 가족과 이상희 국방부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올해 ‘병역이행명문가’로 132가문이 선정됐으며, 최고의 병역이행명문가인 대통령표창에는 3대가족 11명 모두가 현역복무를 마친 이헌표 씨 가문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자인 이헌표 씨 가문을 비롯해 국무총리표창에 선정된 박윤식 씨 가문과 이상윤 씨 가문 등 20가문이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또한 질병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으나 질병을 치유하고 자진 입영한 김성길 일병 등 모범병사 10명도 함께 표창을 받았다.
병역이행명문가는 3대 가족 모두가 현역복무를 명예롭게 마친 가문을 말하며, 올해 ‘병역이행명문가’는 지난 3월 총 253가문을 접수 받아, 가계 구성원의 병역이행 내력 등을 확인하여 132가문이 선정됐으며, 지난 4월 18일 언론인과 재향군인회 대표 등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병역이행자 가족 수 ▲병(兵) 복무자 수 ▲전사 등 가족의 병역이행내역 등을 감안해 대통령상 등 표창가문을 선정했다.
병역이행명문가 사업은 지난 2004년부터 병역의무를 명예롭게 마친 사람이 우대받고, 긍지와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289가문이 선정됐다.
올해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표창을 받은 최고의 ‘병역이행명문가’는 인천시 서구에 사는 이헌표 씨 가문으로, 1대 고(故) 이강호 씨가 6·25전쟁에 참전하는 등 3대가족 11명이 총 415개월 동안 군 복무를 한 그야말로 명문가문이다. 특히 고(故) 이강호 준위는 6.25전쟁에 참전해 임무수행 중 인민군에게 잡혀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도중 가까스로 탈출해 목숨을 건졌으며, 그 후에도 끝까지 부여된 임무를 완수해 ‘금성화랑무공훈장’과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받았다.
한편 병무홍보대사인 양상모(이켠) 상병이 사회를 맡은 이날 시상식에는 가수 김태우, 강타(안칠현)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현재 이들은 27사단 수색대와 8사단 수색대에서 군복무 중이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