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부부 35쌍, 사랑의 워크샵
영등포구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부부 35쌍이 지난달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원도 춘천시 강촌리조트에서 ‘부부사랑 워크샵’을 가졌다.
영등포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결혼이민자 부부들이 낯선 문화와 언어로 인해 겪을 수 있는 갈등을 해소하고,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날 여성단체연합회원 10명과 관계공무원 6명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마음을 열수 있는 진실한 소통법을 주제로 최광기 강사로부터 다문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복잡한 언어의 벽을 넘어 모두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체조 및 레크레이션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부부가 함께하는 기체조, 요가, 스윙댄스 등 신체활동과 대화의 시간을 통해 함께 율동을 배우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알아 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역할 바꾸기 시간을 통해 남편과 아내라는 역할을 바꿔봄으로써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사랑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구 관계자는 “다문화가정이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은 사회의 차별과 이중 문화 속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다문화가정 구성원의 갈등을 해소하는 프로그램 운영과 이밖에도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취업을 돕는 맞춤형 취업지원사업도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