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춤 체조 널리 보급 위해평생을 무용발전에 기여할 터”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 이수자인 이경란 은하무용학원장, 최근 은하무용학원을 개원하며 후진양성과 전통무용의 계승·발전을 위해 여생을 바친다는 이 원장으로부터 전통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계승방안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전통춤의 보전과 계승 위해 열정 쏟을 것”최근 개원하신 은하무용학원에 대한 소개
대림3동에 개원한 은하무용학원은 20여평 공간에 그렇게 넓거나 화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마음껏 장고를 칠 수 있고 민요, 바이올린 등 소음에 신경 쓰지 않고 연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한 신도림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거리(대림 현대 아이파크 3차 정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금년도 주요 중점 사업 계획은
현재 영등포구뿐만 아니라 종로·강서·성북구 등 많은 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 영등포주민으로써 영등포에 중점을 두고 공연 및 봉사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경인교육대학교 강의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가 후진양성 등 전통문화 보급에도 앞장 설 계획입니다.
원장님께서는 그간 국내외에서 많은 공연을 해 오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은 공연은
그래도 우리 동포들을 만나 함께 공연했던 길림성이 기억나고 방콕 천왕 생신 때 공연이 인상에 남고 몽고에서의 화려한 무대 장치와 수천 명의 관객 속에서 한국 무용을 선보였던 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까지의 삶 중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와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주부단원들이 많은 시간을 내서 연습하고 큰상을 받았을 때는 정말 기쁩니다.
가장 힘들었던 일은 한국전통무용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중학교 3학년 당시 교육자이신 아버지의 반대로 인해 춤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일과 저희 단원이 외국공연에서 부상을 입었던 일입니다.
원장님께서는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 이수자로 알려져 있는데 호남살풀이춤에 대한 간략한 소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은 1955년 최선 선생님께서 첫 선을 보이며, 입(立)춤인 ‘동초수건춤’을 바탕으로 창작됐습니다. 춤가락은 옛 스승들에게 배운 것을 정리해 사용합니다. 살풀이춤은 호남·충청·경기 등 백제문화권 무속에서 발생한 시나위 가락과 살풀이장단에서 비롯됐습니다.
신라문화권인 영남에선 굿거리장단(덧배기가락)의 굿거리 춤이나 입춤이 살풀이춤인 셈입니다. 또한 같은 호남 춤으로 불려도 전주지역의 춤은 광주의 춤보다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이 강합니다.
예향 전주의 정신이 담긴 최선 선생님의 춤도 부드럽고 우아한 색채가 진합니다. 깊은 호흡과 엇가락을 타는 이 춤은 긴 수건자락을 허공에 흩뿌렸다 다시 휘감는 춤사위로 인간의 희로애락을 세련되고도 온화하게 표현합니다. 정중동의 미학을 보여주는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춤입니다.
한국 전통무용의 계승발전을 위해 후배 무용인들에게 특별한 조언 한 말씀은
먼저 전통무용을 좋아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비우고 천천이 낙타가 목표를 두고 사막을 걷듯 쉬지 않고 열심히 연습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특별히 무용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한국무용과 서양 음악을 접목시켜 휴전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가야금, 장고, 해금들의 한국 국악기와 전자바이올린, 전자 첼로, 전자 오르간 등과 어울림이 되고 한국무용과 하모니를 이뤄 아름다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취미, 특기, 수상 경력은
취미는 여행이며, 특기는 무형 문화재 15호인 호남 살풀이겠지요. 지난해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 무용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영등포구 여의도 벚꽃축제에서 2005년 이후 계속해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종로구에서도 대상을 수상, 강서 허준축제에서도 수상했습니다.
<이경란 은하무용학원 011-385-6987>
학력 및 주요 약력(수훈포함)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졸업
·한성대학교 예술대학원 한국무용 전문과정 수료
·경인대학교 평생교육원 한국무용강사
·한국무용 및 우리 춤체조 강사
·캐나다 한인회 초청 해외공연
·몽골리언 정부초청 은하무용단 공연
·캄보디아 정부초청 공연
·일본초청 이경란 부채춤공연
·연세대 100주년기념관 은하전통예술단부채춤 시범공연
·한중 교류협의회 중국길림성 초청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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