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지팡이 사용하며 장애인 고충 직접 느껴
구청 공무원 6급 이상 간부를 비롯한 직원 50여명과 함께 장애인들의 불편을 직접 체험하는 일일 장애체험 행사가 지난 29일 구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체험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4월 11일 시행된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시행을 맞아 비장애인들이 우리 생활주변에서 이 법률의 효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1일 장애인이 된 참가자들은 구청 현관을 통과해 계단과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민원 담당자와 만나고 상담하는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시각 또는 지체장애인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체험 행사에 참가한 공무원들은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나 이웃의 도움 없이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내딛지 못할 정도로 불편하고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겁날 것 같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무원들은 장애체험 행사에 앞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영등포장애인복지관 복지사들과 함께 ‘장애발생의 원인 및 유형, 장애 유형별 응대 요령 등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휠체어와 시각장애인 지팡이 등의 보조도구 사용법을 익혔다.
/ 김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