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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아! 신안산선 너마저!

관리자 기자  2008.03.28 0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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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윤 섭 (본지 객원기자)

 

아! 신안산선 너마져!
최근 2010년 착공예정인 신안산선 노선이 당초 영등포시장역을 경유하는 계획이 변경되면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있다. 필자는 2005년 당역 일일 명예역장으로 위촉되어 당시 역장으로부터 영등포시장역 역사에 관한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 10호선 신안산선과 영등포시장역의 환승 계획과 환승역 시설이 이미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도 함께 접할수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말인가?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들조차 모르게 은밀하게 노선이 변경되어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이에 주저없이 뜻을 같이하는 지역주민과 대책위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노선변경에 따른 대책을 세우기 위하여 지역주민과 지역언론을 대동하고 당역장의 안내를 받아 현황 설명을 듣고 이미 설치되어 있는 승강장 자리와 환승을 위한 환승통로의 실체를 확인하였다.
이미 충분한 검토를 조사를 통해 계획하고 계획에따라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설물까지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사전 상의도 없이 이런 중차대한 일을 일방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일까?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일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KTX 영등포역 정차는 물론, 특목고 유치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이런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가? 선량들은 저마다 한목소리로 공약하고 영등포의 가장 절실한 현안으로 내세워 주민들에게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늘 뒷북만 치는 것일까? 영등포엔 사람이 없나? 왜 늘 소외되고 있는것일까? 소외를 만들고 있거나 방치하는것은 아닐까? 이제 더 이상 이런일이 재발되어서는 안된다. 이번 신안산선 노선변경 계획은 무슨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다.
오히려 기존 영등포시장역을 경유하는 노선계획이 명분과 실리면에서 공히 합당한 근거는 필요충분하다. 이명박정부는 실리를 추구하는 정부로 공언하지 않았는가? 기존 설치되어 있는 시설물을 폐기한다면 국민의 혈세는 누가 책임질것인가? 차제에 이에대한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한다. 또한 당역은 지역균형발전 계획에 따라 뉴타운이 들어서는 중심에 있다.
뉴타운 개발계획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어디 이뿐인가 서남부의 관문인 영등포역의 효율적인 접근과 분산을 위하고, 장차 KTX정차를 위해서라도 가까운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10호선 신안산선의 환승은 더욱 필요한 것이다.
이제 신안산선의 계획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제라도 영등포의 모든관민이 영등포구 발전의 원동력이될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위해  힘을 한데 모아 지난 시행착오를 만회해야 할 때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빠를 때’라는 격언을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