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림동에 위치한 남부도로교통사업소를 관악구 남현동으로의 이전을 확정짖고 서울시 도시계획국을 통한 도시계획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김상범 도시교통본부장은 지난 25일 시청 별관에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국에서 대림동 남부도로교통사업소를 관악구 이전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도시계획 사점검토를 마쳤으며, 현재 도시교통본부와 관악구간의 실무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악구는 대림동 남부도로교통사업소 이전을 동의하는 대신, 관악구의 숙원사업인 고등학교 신설을 위해 학교부지로 사용될 상도근린공원의 일부 공원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관악구는 상도근린공원의 학교부지 공원해지 후 대체 공원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남부도로교통사업소가 이전하는 인근부지에 대해 공원용지 대체지정을 시에 요구한 상태였다.
시와 관악구가 공원용지의 해제 및 대체부지의 지정에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서울시 도시계획국은 영등포구 대림동의 남부도로교통사업소의 이전과 관악구의 고등학교 신설을 위한 공원용지 해제 후 대체부지의 지정이라는 두 가지의 숙원사업을 동시에 해결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한편 대림동 남부도로관리사업소가 위치한 대림동 711번지 일대는 대림2동 생활권 중심지(지구단위계획구역)로 주변에는 병원, 식당, 기타 상가 등이 밀집해 있어 개발 압력이 높았던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서울시의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결정을 계기로 대림동 역세권 개발과 지역상권 활성화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김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