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 세계인이 주목

관리자 기자  2008.03.19 03:38:00

기사프린트

영등포구, 미국행정학회(ASPA) 69차 연례포럼 참가
OK시스템의 반부패·투명성과의 상관관계 연구결과 발표

 

김형수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11일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제69회 미국행정학회 연례포럼에 참가해 1,500여명의 세계 각국 저명학자들을 대상으로 반부패 공공서비스 투명성분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내용은 영등포구에서 지난 2006년 자체 개발한 ‘관급공사품질관리 OK시스템’의 반부패효과 및 투명성과 부패와의 상관관계에 관한 것이다.
구는 지난 1월부터 중앙대학교와 공동으로 OK시스템이 반부패에 큰 효과가 있는가? 만약 있다면 어느 정도인가? 시스템과 반부패사이의 투명성에 대한 조정역할은 무엇인가? 라는 과제로 연구를 해왔고 이 시스템이 관급공사에서 부패를 억제하는데 큰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 발표하게 됐다.
김형수 구청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의 개발 배경과 추진과정을 소개하고 “이 시스템은 관급공사의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부정부패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히며, “이는 고질적으로 반복되어온 부실공사를 방지함은 물론 관급공사에 대한 공무원 및 관계자들의 마인드를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이 시스템의 확산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바꾸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미국행정학회(ASAP:The American Society for Public Administration)는 1939년 근대 행정의 선두주자인 미국에서 탄생, 행정학자와 실무자들로 구성된 단체로 미국 최고 권위의 행정학 모임이다. 매년 세계 수많은 학자들이 참여하는 학회를 개최해 행정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있으며, 권위 있는 행정학회지를 발간하고 있다.
‘관급공사 품질관리 OK시스템’은 관급공사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실과 부조리를 없애고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공사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6년 자체 개발한 시스템이다.
공사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설계, 시공, 준공,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이 전산으로 D/B화 되어있고 각 과정별 공사 진행상황이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개된다.
또한 공사장에 설치된 고성능 카메라(220배 줌 기능, 360도 회전기능)가 각 공사장 내부까지 상세히 보여준다.
이러한 기능으로 주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공사장의 각종 정보를 실시간 얻을 수 있고 의견제시 등을 통해 이에 참여 할 수 있으며 감독과 감시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것이 이 시스템의 주된 특징이다. 두 차례의 대통령상 수상과 정부 혁신명품 선정, 국제연합(UN)공공행정상 2차 심사 통과, 지자체 최초 국무회의 보고 등을 통해 시스템의 우수성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중앙부처를 비롯한 전국 120여개 기관에서 벤치마킹 했고 경기도 양주시를 비롯한 광양시, 포항시, 여수시, 완주군 등 5개 기관에서 본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2회 세계지방자치단체 총회(UCLG)에 참가한 일본, 프랑스, 루마니아 등 200여개 외국지방자치단체에서도 우수사례로 평가했고, 지난 3월5일 이집트 고위공무원단 15명이 영등포구를 방문해 벤치마킹 한바 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