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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안녕 기원하며 달집 태워요

관리자 기자  2008.03.05 0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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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쥐불놀이·달집태우기 등 전통문화행사 풍성

구민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잊혀져 가는 민족고유의 전통 세시풍속을 재현하기 위한 정월대보름맞이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행사가 지난 2월 20일 오목교 밑 안양천둔치에서 개최됐다.
양평1동체육회(회장 강선원) 주최로 열린 제10회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는 이날 오전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설이타령, 즉석노래자랑, 윷놀이대회 등 주민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이어 달집태우기 행사에는 김형수 구청장, 김영진 구의회의장, 고진화·전여옥·김영대 국회의원, 한천희 민주평통협의회장, 시·구의원 등 직능단체 및 주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원문을 적은 달집을 태우며, 구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정월대보름 맞이 쥐불놀이는 대보름 하루 전날 밤에 논과 밭둑에 쥐불을 놓는 풍속이 전해 내려온 우리고유의 전통 세시풍속놀이로, 잡초를 태워 쥐를 없애고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원하며 봄에 새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밖에 달집태우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농악대와 함께 망우리를 돌리며 달맞이할 때 주위를 밝게 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대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짚·솔가지·땔감 등으로 덮고 달이 뜨는 동쪽에 문을 내서 만든 것을 달집이라고 한다. 또 달집이 잘 타면서 넘어지는 쪽의 마을이 풍년이 들 것으로 점친다는 풍습으로 알려져 있다.
김형수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등 민속축제가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문화발전에 앞장서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선원 양평1동 체육회장은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민속놀이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매년 진행해 오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됨과 동시에 전통문화에 익숙치 못한 정보화 세대의 어린이들에게 전통문화가 쉽고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하도록 다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림1동 윷놀이 대회, 주민 200여명 참석

지난달 21일 도림1동 주민센터 앞마당에서는 주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도림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차준상 새마을지회장을 비롯, 전여옥·김영대 국회의원, 구의회 고기판 운영위원장, 김기중 의원 등 각 직능단체회원 및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윷놀이 대회가 진행됐다.
한편 정창원 도림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은 “대보름 윷놀이 대회는 매년 주민들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세시풍속을 잇는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봉환 동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민속놀이를 통해 주민의 화합과 건강을 지키며, 올 한해 풍년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종성 주민자치위원장도 “주민 화합과 도림동의 발전을 위한 뜻깊은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산1동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당산1동 주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대보름맞이 민속놀이가 지난달 23일 동주민센터 앞마당에서 개최됐다. 당산1동 바르게살기위원회(위원장 박명자)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5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윷놀이·제기차기·널뛰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기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우리나라 전통사회의 농가에서는 정월을‘노달기’라 하여 농민들은 휴식을 취하며 농사준비를 했다. 또 다양한 제사의식과 점치기 놀이가 행해졌다. 지방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대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제관을 선출하여 풍요로운 생산과 마을의 평안을 축원하는 마을제사인 동제(洞祭)를 지냈다. 당산1동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은 바로 이러한 우리 정월대보름의 세시풍속을 잇는 행사인 것이다.
박명자 당산1동 바르게살기위원장은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 행사를 주민 화합과 동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며, 내년에도 모든 주민들이 축제에 참여해 서로의 안녕과 무사평안을 비는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당산1동 지태경 동장과 이백행 주민자치위원장도 인사말을 통해 “이 행사는 우리민족 고유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주민화합을 도모하고 고유한 우리의 멋과 전통을 되새기는 뜻 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전통 민속놀이를 통해 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