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가운데 4명은 ‘수돗물이 식수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나머지 6명도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마케팅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컴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개별 면접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8.2%가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답했다.
특히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답한 시민의 비율은 지난해(47.6%)에 비해 10.6% 포인트가 상승했다. 또 수돗물을 식수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도 42.1%로 크게 늘어나고 있어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수돗물이 식수로 부적합하다’고 답한 579명 가운데 32.3%는 부적합 이유를 ‘한강 상수원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라고 응답했다. 이어 ‘수도관·물탱크 관리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23.8%), ‘막연히 불안해서’(12.6%), ‘냄새가 나서’(12.1%), ‘녹물이 나와서’(6.2%), ‘옥내급수관에 문제가 있어서’(5.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시민들의 음용수는 ‘정수기물’이 45.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돗물(39.2%), 생수(10.1%), 약수 및 지하수(5.1%)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 김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