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영등포지부 회원, 새터민 학생 등 구슬땀
한국자유총연맹 영등포지부는 지난 2일 김영로 고문과 최봉희 사무국장을 비롯 회원 및 셋넷학교(교장 박상명) 학생들과 한국외국어대 TGBS(위대한 팀들의 모임) 회원(장동성 등 16명)과 함께 태안 만리포 해안 기름유출사고 현장을 방문해 기름제거 봉사 활동을 벌였다.
이날 기름제거 작업에 참여한 봉사원들은 해안가 바위와 해변 모래 속 기름때를 제거하는 등 추운 날씨속에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에 참여한 김영로 고문은 이날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주민생활을 빼앗아간 끔찍한 대 재앙은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자연환경손실을 가져왔다며”, “그동안 대형 기름유출해양오염사고가 여러 건 있었지만 이번 태안사고 현장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의 자원봉사정신의 기적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100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태안 해안의 아름다운 모습을 빠르게 돼 찾아가고 있다며, 환경과 생태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자원봉사의 가치와 의미를 온 국민에게 심어준 이번 태안 사태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을 통해 우리사회의 자원봉사 문화가 확실하게 자리잡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고, 이런 정신을 살려 앞으로 우리가 지속적으로 지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상영 셋넷학교 대표교사 또한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시커먼 기름에 뒤범벅이 된 자갈과 모래들을 보면서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향란·최은실(새터민, 셋넷학교)학생은 이날 “만리포바닷가에 도착하니 기름 냄새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었고, 모래밭과 자갈에 숨어 있는 기름때를 닦는 동안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했다.
/ 최봉희 편집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