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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 용 복 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관리자 기자  2007.12.13 0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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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김용복 과장으로부터 이비인후과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방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경험 많은 의사에게 치료 받는 것이 경제적이고 효과적 ”

 

이비인후과를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이비인후과’의 ‘이’는 귀, ‘비’는 코, ‘인후’는 인두 및 후두를 의미하며 이러한 낱말들을 조합하여 만든 것입니다.  이들 각 부위는 떨어져 있는 것처럼 생각되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기능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으며 한 쪽이 다른 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일괄하여 다루어져야 합니다.
  귀 분야는 외이도염, 외이 기형, 소아 중이염, 만성 중이염, 난청, 이명, 어지러움 등을 진단, 치료하며, 보청기 처방 또한 시행하고 있습니다. 코 분야는 알레르기 비염, 비중격 만곡증, 부비동염(축농증)과 비용종(물혹), 외비 기형, 등을 치료하며 최근에는 이비인후과의 분야가 더욱 넓어져  코 성형수술과 코콜이 및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목분야는 인두 및 후두, 구강과 경부에 생긴 질환과 이 부위의 악성종양을 진단, 치료하며 갑상선 종양과 음성장애에 대한 치료까지 시행하고 있습니다.

 


난청은 어떠한 질환이며 치료법은 어떠한 것이 있습니까?

난청이란 외이, 중이, 내이 및 신경전달경로 중 어느 부분의 이상으로 소리를 잘 못 듣는 상태를 말합니다.
소리는 수면에서 돌을 던졌을 때 물결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공기 중에 퍼져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소리는 소리를 모아주는 이개에서 외이도를 지나 고막이 진동하게 되고 우리 몸에서 가장 작은 이소골(추골, 침골, 등골)을 지나면서 소리의 증폭이 이루어지게 되며 우리가 흔히 달팽이관(와우)이라 불리우는 내이에서는 유모세포들이 림프액의 진동을 감지하여 전기적 에너지로 바꾸어서 청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시켜 실제 소리로 느끼게 됩니다.                              
외이도나 중이에 이상이 있어 청력이 떨어지는 것을 전음성 난청, 내이에 이상이 있는 경우를 감각신경성 난청, 이 두가지가 혼합된 경우를 혼합성 난청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난청의 원인으로 먼저 전음성 난청은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 즉 외이나 중이에 질환이 생긴 경우로, 외이도가 막혀있는 선천성 외이도 폐쇄증이나 귀지가 외이도에 꽉 차 있는 경우, 외이도염, 고막 손상, 급만성 중이염, 이경화증 등의 외이 및 중이의 질환들이 있습니다. 이 때는 각각 해당 질환을 치료함으로써 난청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감각신경성 난청은 소리가 전기적인 신호로 바뀌는 과정이 잘못된 경우로 청신경세포나 청신경의 손상으로 유발되고, 태어나기 전에 생긴 청력장애인 선천성 난청과 분만과정이나 출생 후 생긴 청력장애인 후천성난청 질환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가 어려운 감각신경성 난청은 청력회복이 어렵지만, 그 중에서 면역기능에 이상이 있어서 생기는 난청, 그리고 급격하게 청력이 떨어지는 돌발성난청의 경우에는 최근 의학의 발달로 좋은 약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약물로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청력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전성 난청조차도 청력이 급격하게 떨어질 때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고, 청력이 들쑥날쑥 심하게 변동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보청기나 와우이식수술 같은 재활 방법들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어 이를 통한 청각재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난청이 의심될 경우에는 반드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하고, 일반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진단을 받았어도, 보다 전문적인 기관에서의 2차 소견을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매우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반드시 귀 전문 이비인후과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필요로 합니다.

난청도 유전이 될 수 있나요?

일반적으로 감각신경성 난청의 50%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대략 1/4은 환경이나 산전, 산후의 원인 그리고 나머지 1/4은 원인불명의 산발성 난청에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성 난청은 선천성 혹은 출생 후부터 전음성, 감각 신경성 또는 혼합성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신체 다른 부분의 이상을 동반하는 증후군 형태이거나 비증후군적으로 단지 난청만 관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성 난청의 발생은 인종적, 민족적 특성과도 연관이 있으므로 한국인의 경우 고유한 유전형태가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