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영등포지점 사거리주변 시범가로 운영
서울시가 지난 2월에 ‘길거리 노점 시범가로 사업’을 발표한 가운데 영등포구 노점개선 자율위원회는 9일 영등포구청에서 2차회의를 열고 ‘노점마차’ 디자인과 천막색상을 결정했다.
이로써 구는 1차로 11월말까지 23개 노점판매대 설치를 마치고 12월말까지 2차(39개) 판매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점시범가로사업은 길거리 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으로 서울시 노점상의 난립으로 인해 시민 보행권이 침해되고 도시미관이 저해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22개 자치구별 1,100여개 노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범 사업이다. 이는 전체 노점의 10% 정도로, 현재 서울시내 노점은 1만2,000여개에 이른다.
영등포구 시범구역으로 선정된 신세계백화점 사거리주변은 총 길이 630m로 시는 시범가로 운영 후 시민여론 및 평가결과에 따라 2008년부터 노점 시간제 규격화 사업을 타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9년부터는 노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노점관리조례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노점개선자율위원회 이광세 위원장은 노점대표에게 “앞으로 시범가로 실시 후 노점마차 청결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마차 천막을 정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 김기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