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상 후손에 계도해 제2의 6.25 막아야’
영등포구재향군인회 창설55주년 기념식
10월8일 창설 제55주년을 맞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영등포구재향군인회(회장 최진호)가 지난 10월 25일 오전11시 문화웨딩홀에서 내빈 및 향군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향군인의 날 행사를 가졌다.
향군 행사와 함께 율곡 안보강좌, 6.25전쟁 바로 알리기 캠페인이 더불어 실시된 이 날, 재향군인회 박세직 회장을 비롯해 김형수 구청장, 유좌선 남부교육청 교육장과 관내 학교장, 향군여성회원, 참전회원 등이 참석해 안보의식을 다졌다.
방형복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우리가 생명을 바쳐서라도 지켜야 할 가치’ 란 주제로 김수남 정치학 박사의 강연과 유공회원에 대한 표창, 결의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유공회원 표창에서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 표창 공로패에 김광표 부회장, 서울시향군회장 표창에 이정옥 향군여성회 부회장. 영등포구재향군인회장 표창에는 김양률 신길1동회장 등 5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참석자들은 ‘시대적으로 왜곡 희석되어가는 6.25전쟁의 참상을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계도해 다시는 이 땅에 제2의 6.25가 발발하지 못하도록 할 것’ 에 대한 결의문 낭독과 6.25전쟁의 참상을 상기하고 북한의 적화통일 야욕을 분쇄해 자유평화통일 달성에 앞장 설 것을 결의했다.
이 날 영등포구재향군인회 최진호 회장은 “우리나라가 지금 6.25전쟁 이후 최대의 안보위기를 맞고 있다”고 하고 “어렵거나 불리할 때면 평화 제스처를 쓰다가도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저들에 대해 항상 경계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 강조했다.
또한 육사를 졸업하고 현재 재향군인회 안보복지대학원 안보교수로 있는 김수남 박사는 강연을 통해 ‘율곡 강좌의 배경으로, 6.15 공동선언 이후 친북 좌익세력들의 사상공세로 인한 국민안보의식의 약화와 한반도 전쟁 억제의 핵심인 한·미 연합사 해체위기 등으로 최대의 안보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말하고, 이율곡 선생의 십만양병설(十萬良兵設 : 유비무환을 위해 팔도에 10만 양병설을 주장했으나 조정에서 이를 무시, 10년 후 임진왜란 발발)에 대해 언급했다.
재향군인회에서는 초·중·교생 및 젊은 층의 상당수가 6.25전쟁을 남의 북침으로 인식하고 13만 여명의 희생자를 내며 싸운 미국을 주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등 왜곡 희석되어가는 전쟁에 대한 인식을 바로 알리기 위해 교재 배포 등 다양하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