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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 민 (한성방송연예기획 대표)

관리자 기자  2007.11.05 0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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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에 힘겨워하는 이웃, 외면할 수 없어”

연기자로 기획자로 수입 대부분 사회 환원

한국방송이벤트협회 한성방송연예기획은 울산 현대중공업 노사한마당잔치 섬강축제를 비롯해 청룡문화제, 음식문화축제, 감자축제, 해맞이, 구민의 날 행사, 해외동포공연 등 각종 크고 작은 이벤트를 기획·연출하는 종합렌탈서비스 업체다.
1987년도에 창립해 현재 개그맨, 탤런트, 가수 등 150여명의 방송인 회원들로 구성돼 운영하고 있다.
창립자 김민(54·사진)씨는 1979년 TBC TV 탤런트 공채로 연기생활을 시작해 KBS 전우·태조 왕건, MBC 수사반장, SBS 대망 등에 출연하며 연기생활을 이어가던 중, 진행자로 자선 바자회와 위문공연을 하면서, 이벤트에 전문 문화예술을 가미한 형태의 종합렌탈서비스업의 필요성을 느껴 한성방송연예기획이라는 제호로 창립을 하기에 이르게 되고, 연기자에서 문화기획자로의 과감한 변신을 단행한다.
SP이벤트, 신제품 발표회, 회사창립 및 기념행사, 지역문화축제, 국제행사, 테마파크 관련행사, 시·군민축제 등 기업이벤트와 지역문화행사 등을 기획하고 대행해 오면서 20년의 행사 경험을 축적시키고 그로 인한 수익금은 대부분을 사회로 환원하고 있다.
돈이 없어 끼니를 굶는 적이 많아 배고픔의 고통을 알고, 병마로 고생하는 심정이 어떤 것인지를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본인의 이름으로 된 집 한 채가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공연기획자로 얻는 수익금의 대부분을 불우한 이웃과 함께 나누면서 그는 웃는다.
후두암 진단을 받았을 당시 소년소녀가장과 무의탁 노인 돕기 행사에 참여하느라 수술을 미뤄 병세가 악화돼 자칫 큰 일이 날 뻔 한 적도 있었다.
“잠시만 뒤를 돌아보면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이웃들이 보인다. 그들을 어떻게 외면할 수 있겠는가”
한 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무기 로비스트로, 최근에는 ‘난 사기꾼 신정아와 다르다’ 고 해 다시 한 번 세간의 이목을 받았던 린다김과 상동중학교(강원도 영월군) 동창인 그는, 지난 1일 열린 동창회에서 39년 만에 재회한 후, 손을 맞잡고 강원도와 고향 영월을 위해 함께 봉사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창부수, 묵묵히 따라주는 아내가 있기에 지금의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다는 그다. 말없이 남편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든든한 후원자인 아내다.
그는 한결같은 선행으로 자랑스런 서울시민상(시민화합부문)을 비롯해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국무총리 표창, 한국통신 감사패 수상 등 수 십여 개의 수상과 폐암으로 투병하다 숨진 탤런트 이미경을 도와준 것으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제2호 천사로 선정되기까지 했으나, 사랑의 메신저로서 성실히 임하기 위해 오늘도 쉬지 않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 이현숙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