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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외국경찰 16명 모국 방문

관리자 기자  2007.11.05 0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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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에서 치안현장 체험

외국으로 입양되거나 이민간 한국계 외국 경찰관들이 방한해 모국의 문화와 한국 경찰을 체험했다.
경찰청은 지난 28일부터 2일까지 한국계 외국 경찰관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해외 한인 출신 경찰관 초청행사’를 가졌다.
한국계 외국 경찰관들은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독일, 아르헨티나,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 10개국에서 근무 중이며 출신별로는 입양아 출신 8명, 재외교민 출신 7명, 러시아 거주 고려인 출신 1명 등 남성이 12명, 여성이 4명이다.
이들 중 매튜 알렌 하니(48) 미국 워싱턴주 베인브리지 경찰서장은 1956년 3세 때 미국 워싱턴주 오리건의 가정에 입양된 뒤 임업계에서 일하다가 77년 경찰에 투신해 알래스카주 호머, 워싱턴주 켄트, 킹 카운티, 워싱턴주 경찰학교 등에서 근무했다. 노르웨이 애스커 경찰서에 근무 중인 모니카 선 스베닝센(34·여)씨도 홀트 아동복지회를 통해 입양됐으며 노르웨이 경찰대학을 거쳐 경찰관이 됐다. 고려인 3세인 피테르스키 블라디미르(30) 경위는 러시아 모스크바시 경찰청에서 북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이민자인 제임스 토마스 정(한국명 정승택·39)씨는 미국 워싱턴DC 페어팩스 경찰국 아시아 조직범죄 전담반에서 근무하고 있고, 역시 이민자인 데이비드 현 박(한국명 박현·38)씨는 캐나다 연방경찰본부에서 아시아 조직범죄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29일 서울지방경찰청과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등에서 치안현장을 체험하고 30일에는 비무장지대 및 임진각 견학, 탈북자와의 대화, 홀트 일산복지타운 방문, 한국 경찰관 가정 방문 등의 행사에 참가, 31일에는 서울타워, 남산골 한옥마을을 방문했다. 그 다음날에는 충남 아산 현대자동차 공장 견학, 홍대입구 거리문화 탐방 등을 체험했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