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림방적부지 개발사업 착공 10년 만 완공
상업, 주거, 업무시설 등 대규모 복합타운 변신
20세기 초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끌어오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영등포의 산업, 우리나라 대표적인 섬유 공장이었던 방림방적 부지가 10년의 개발 끝에 영등포의 중심 신시가지로 완전히 탈바꿈 됐다.
영등포구는 지난 13일 문래동 3가 54-1일대 방림방적 부지 233,571㎡ (70,780평)에 대한 신시가지조성사업을 9월 4일자로 완료하였음을 공고 했다.
지난 99년 8월 착공에 들어가 10년에 걸쳐 추진한 이 사업은 총 7개 블럭으로 나눠 상업과 업무, 도시형 주거 등의 복합단지로 개발했고, 지난 2001년 대형할인매장(삼성홈플러스)과 아파트단지(LG빌리지 18개동 1,800세대)가 들어서면서 개발의 서막을 올렸다.
현재 총 7개 블록 중 판매시설과 오피스텔로 개발된 1블럭과 상업복합용도의 3블럭, 아파트단지인 4블럭, 아파트형공장인 6블럭과 7블럭 등 모두 5개 블록이 개발 완료된 상태며 공공용지인 2블럭과 업무복합시설로 건축허가가 난 5블럭이 남아있으나 조만간 공사에 들어 갈 계획이다.
이중 상업·복합용도로 개발된 3블럭은 지상 38층~40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면서 높이160m 이상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방림과 바로 접하고 있는 경방부지(61,470㎡ 18,600평)도 현재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의 엔터테인먼트단지로 건축 중에 있어 대규모 공장지대였던 이 일대가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영등포의 대표적인 신시가지로 완전히 탈바꿈 되고 있다.
한편, 방림방적은 1963년 해외교포의 국내자본도입이 적극화됨에 따라 재일교포 실업인 서갑호가 운영하고 있던 일본의 판본방적(주)이 1963년 12월 5일 국내에 투자 설립한 회사이다. 1967년 판본방적(주)에서 방림방적(주)으로 개칭하고, 1973년 일본 판본방적(주)로 부터 2870만 달러의 자본을 도입해 자본금을 151억으로 증자했으며 1979년 일본으로부터의 도입자본을 내국자본으로 전환했다.
/ 김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