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측, “도로 폭 협소, 사유지 저촉 불가피”
서울시에서 추진 중에 있는 경전철 목동선 건설 계획과 관련해 양평2동 주민들은 양평중학교 인근에 양평역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양평2동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임원들은 지난 27일 고진화(한나라당·영등포 갑)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첫 모임을 갖고 가칭 경전철 양평역 역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목동선은 양천구 신월 사거리에서 양천구청~파리공원~당산역을 잇는 10.87km로 총 9천여억 원이 투입된다. 그러나 주민들은 목동선 12구간 가운데 영등포구는 최종 종착지인 당산역만 계획돼 있다며, 양평중 인근에 정차역 신설을 위한 주민 서명을 받아 왔다.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주민들은 문병렬(영등포2지구) 서울시의원을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향후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주민들의 양평지역 역사 설치 요청에 양평중학교 인근 당산서길은 도로 폭이 협소하고, 주변 아파트와 학교 부지 등 사유지 저촉이 불가피해 공사추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역사 설치 최종 유치 여부에 영등포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 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