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년소녀 가장 돕기 위한 자선 행사
국내 최초 바다를 가로지르는 마라톤대회가 지난 1일 개막됐다.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 시민연합중앙회(회장 김종구)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IS)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온 가정이 함께 달린다는 특징을 가지고 경기도 시흥에서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를 달리는 바닷길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린 것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잊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전국의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장학금과 격려금 전달하는 자선 행사로 펼쳐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 선수 참가자 600여 명과 이를 응원하기 위한 400여 명 등 1천여 명의 인파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5㎞·10㎞·하프 코스로 나눠 바닷길을 무대로 희망을 위해 달렸으며, 응원을 펼쳤다.
같은 회사 동료 60여명과 함께 달린 한 직원은 “회사 CEO가 마라톤에 관심이 많고, 자선 행사라는 점에서 선뜻 참가했다”며, “달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대회 이벤트 행사로는 그야말로 한바탕 축제였다. 행사 전 노래 공연이 펼쳐지고, 한편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네일아트, 한·중식 요리사 100명의 정성스런 요리대접 등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선수로 참가한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참가한 한 어린이는 “가족이 함께 나와서 맛있는 것도 먹고,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특히,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군이 홍보대사로 참가해 대회의 분위기를 한층 돋구었으며, 폐막행사에서는 마술·비보이·밸리댄스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함게 팔씨름·풍선 불어 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한편, 김종구 회장은 “이번 대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소년소녀 가장을 돕기 위한 자선 행사이고, 바다 한 가운데서 국내 처음 개최되는 의미있는 행사이다”며, “이를 통해 무엇보다 마라톤 문화가 가족참여 형태의 축제 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