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영등포 문화마당, 구민들 대만족
영등포구에서 주최한 ‘여름밤의 7080콘서트’가 지난 29일 대림3동 신영초등학교 옆 대림운동장에서 열린 가운데,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영등포 구민 1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영등포구는 여름철 장마와 무더위에 지친 구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3차례의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이 2회째를 맞는 공연이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이태원, 마음과 마음 김복희, 건아들, 김세환, 이유진 등 70~8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져 세대 간 흥겨운 공감의 장을 만들었고, 윈드 섹스폰4중주단이 특별히 출연해 다양한 음악의 세계로 구민들에게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켰다.
특히, 공연 도중 무대 앞에서 흥에 겨워 춤을 추던 한 여자 어린이가 MC로부터 특별출연금을 받는 등의 이벤트가 펼쳐져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여름밤의 관악대향연’이라는 주제로 도림2동 유수지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50인조로 구성된 영등포 윈드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펼쳐졌으며, 마지막 공연은 지난 6일 안양천 신정교 밑 축구장에서 KBS FM ‘행복한 아침 정한용, 왕영은입니다’ 공개방송이 유치됐다. 태진아, 주현미, 박상민, 이은하, 캔, 김수희, 타이푼 등 국내 유명가수 10여명이 출연해 구민들은 멀지 않은 곳에서 문화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 김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