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세상밖으로의 도전’
영등포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한 대명 유스호스텔에서 관내 청소년자원봉사자 43명과 시설장애인 40명(경기도 광주 실촌면 향림원 소속), 인솔자 10여명 등 90여명이 함께하는 제4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세상밖으로의 도전’ 청소년자원봉사 캠프를 운영했다.
청소년들에게는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고 시설장애인들에게는 사회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캠프는 자원봉사 기초교육과 레저활동, 모험활동, 정서문화 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등반과 수상훈련, 거미줄통과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자원봉사들이 장애인파트너를 도우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일체감을 경험토록 했고 캠프파이어, 놀이한마당 등을 통해 함께 어우러지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이어 이번 행사가 끝나고 학생들 모두에게 소감문을 쓰게 하면서 봉사에 느낀 점을 다시 가다듬는 시간도 가졌다.
그중 강희선(영등포여고 2학년) 학생은 “프로그램이 좋아 봉사시간도 벌수 있고, 물놀이도 하면서 여름방학 휴가를 대신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지원을 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좀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나보다 불편한 사람들을 돕는게 얼마나 보람된 일인지 느꼈고, 자원봉사자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더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소년들의 인성 계발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돕는 한편, 이러한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 시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손정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