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향우와 지역향우간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할 것”
본지는 최근 연합회 발대식을 가진 충청향우회 영등포구지회의 최광룡 회장을 만나 연합회 구성의 배경과 회장 임기 중 주요 중점사업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먼저 충청향우회 영등포구 연합회 구성에 대한 소감 한말씀?
지난 7월 13일 영등포한방병원에서 충청향우회 영등포구지회 연합회발대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원로 충청향우 및 각동 지회장 등 70여명의 충청인사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약 4년간 영등포구 충청향우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연합회구성을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한 결과, 이제야 그 결과를 맺게 된 것 같습니다.
특히, 연합회의 구성에는 많은 향우들의 노력과 열의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구성에 물심양면으로 크게 기여한 많은 향우님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충청향우회 영등포구지회 창립배경에 대한 간략한 소개?
연합회 구성 전 영등포구에는 약 30여개의 향우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돼 오고 있었으며, 충청향우회 영등포구지회 또한 중앙회와의 교류를 통한 정통성만 가지고 있었을 뿐 30여개의 향우회 외에 또 하나의 별개 향우회를 운영하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충청향우회 영등포지회는 영등포구 내의 전체향우회간 교류를 위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인근 강서, 양천, 광명시, 부천시 등 지역의 향우회들은 일찍이 연합회를 구성해 운영해 왔으나, 영등포구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회원들과의 노력으로 인해 발대식을 가지게 됐고, 이는 바로 회원들의 염원이 이뤄진 자리라고 할 수 있으며 충청향우회 영등포구지회도 명실상부한 충청향우회 영등포구지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 같습니다.
회장 임기중 주요 중점사업 계획을 말씀해주신다면?
금번 충청향우회 영등포구 연합회 구성이 재 영등포구 충청인의 교류는 물론 출향향우와 지역향우간의 교류에도 적잖이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며, 출향향우와 지역향우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 및 원활한 정보교환은 물론 자매결연과 친목도모, 그리고 나아가서는 범 충청인이 상부상조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영등포지회에서는 그동안 연합회 구성 전 시행했던 여러 행사 중 ‘연탄은행’, ‘우수학생 장학금 지급’ 행사를 펼쳐왔습니다. 충청향우회 영등포구지회에서는 ‘연탄은행’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향우님들의 힘을 빌어 어려운 곳에 연탄을 제공해 주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성공적으로 마쳤었습니다. 여러 향우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면서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못한 것이 매번 아쉽습니다.
앞으로 봉사활동 및 대외활동에서 보다 큰 규모로 보다 조직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보다 많은 곳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만학도의 길을 걷고 계시다는데?
평소 고향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고, 자연에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뒤늦은 노후만이라도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충청남도 부여에서 자연을 벗 삼아 보내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자연의 오묘한 이치와 자연의 위대함을 학문적으로 더욱 깊이 터득하고 자연 그리고 여러 향우들과 어우러져 살아갈 소망으로 뒤늦게나마 풍수지리학 석·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충청향우회 회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금번 연합회 발대식으로 인해 영등포구 내에 산재해 있던 여러 향우님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대내적으로는 여러 향우님들 간의 교류와 화합을 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고, 대외적으로는 앞으로 충청향우회 영등포구지회라는 이름하에, 어려운 곳에는 많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되고 그 위상을 널리 떨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입니다.
나아가서는 출향향우들과 재향향우들 간의 상호교류 및 공동 행사들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강한 애향심을 가진 만큼 현재 거주하는 영등포 지역사회의 발전도모와 봉사활동 등 많은 곳에 따뜻한 손길을 내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