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표, 김길자 한소리웅변학원장 국무총리상 수상
국립국어원(원장 이상규)과 (사)한국웅변인협회(회장 김경석) 공동주최, 교육인적자원부·외교통상부·문화관광부·KBS·EBS·(사)전국지역신문협회 후원으로 열린 제12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가 지난 7월 27일 오전 9시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2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우리 언어의 영향력을 제고시켜 우리말 우리글 바로쓰기 및 지구촌 보급을 통해 민족 공동체 의식과 민족 화합을 이끌어 내고 아름답고 우수한 우리말의 위대성을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배우고 사랑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즉, 대회를 계기로 글로벌 시대에 한국의 고유한 언어를 알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국, 일본, 독일,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약 15개국 51명의 연사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며, 대회관계자 일반시민 등 약 1,000여명이 청중으로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충북 대표의 조병만씨가 ‘최후의 방패’로 대통령상인 영예의 차지했고, 서울 대표로 출전한 김길자 한소리웅변학원(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원장이 대학·일반부 전체특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경석 회장은 “600만 해외동포들에게 우리말 우리글을 바로 쓰게 해 이질화된 언어를 극복하고, 외국인들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해 전 세계에 한국어를 보급 확산시키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대회의 취지에 대해 간략히 밝혔다.
웅변은 생명이 있는 말을 전달하는 하나의 도구이자 공공의 이익과 정의를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피치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진실되고 책임질 수 있는 말이다. 본인 의사의 적극적인 표현과 리더쉽 함양을 통해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을 정확히 인식시키고 상호관계를 증진 할 수 있다. 이에 웅변은 현대사회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세계한국어웅변대회는 지난 94년부터 민족정기선양을 목적으로 전국웅변대회로 출발해 세계대회까지 이르렀다. 한국웅변인협회는 앞으로도 삶의 질 향상과 어문정책 수립, 국민의 국어능력향상과 한글세계 우수성 전파에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 / 김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