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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걸 국공립일반계고등학교 교장회 회장

관리자 기자  2007.07.26 0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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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국·공립 일반계고등학교 교장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김걸 용산고 교장을 만나 자꾸 바뀌는 교육정책으로 인해 불신이 커지고 있는 공교육의 문제점을 되짚어보고, 앞으로 교장회 회장으로서 교육의 선진화를 위한 책임과 의지를 들어보았다.

김걸 국·공립 일반계고등학교 교장회 회장(용산고등학교 교장)

▲ 국·공립 일반계고등학교 교장회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는데 이에 대한 소감?
 
아버지께서도 평생을 교직에 몸담아 오셨고, 어린시절의 저 역시 당연히 교직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오로지 한 길만 바라보고 교육에 대한 열정을 지켜왔습니다. 교직 생활과 교육부에서의 교육행정직, 고등학교 교장 등 다양하고 오랜경험을 바탕으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 2007년 5월 16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국·공립 일반계고등학교 교장회 회장 선거에서 신임회장으로 추대됐습니다. 향후 임기 2년간 교육계에서 교장회가 제 목소리를 내는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전국 시·도 교장회 회장단들의 위상에 걸맞게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회장으로서 이론과 경험을 토대로 일선 현장에서 교육정책에 반영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 교장회의 소개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국에 일반계고등학교가 약 700여개 있습니다. 국·공립 일반계고등학교 교장회에서는 각 교장의 권익보호와 권한행사에 관련된 업무를 처리·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장회 임원들과 협의를 통해 교육부를 비롯해 각 시·도 교육감들과의 정례 간담회 등을 마련해 교육정책 수립에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되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교육경영정책의 개발, 교육철학과 경영관 등 학교를 성공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교육전문기관에 자문을 구할 예정입니다. 또, 입시제도와 관련해 교장회와 대학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서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마련도록 할 것입니다. 

▲ 자꾸 바뀌는 교육정책으로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

고등학교 교육이 내신화가 되려면 지·덕·체가 조화롭게 이뤄져야 합니다. 국·영·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지만, 예체능에도 주력하게 해야 합니다. 다양한 교육과정에 입각해서 공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육정책이라는 것은 3년정도의 빌미를 가지고, 학생들이 고등학교 입학 전에 확정되어야 합니다. 내신이라든지, 입시정책이 자주 바뀌면 학생들의 혼란만 불러 일으키게 되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우려는 더욱 팽배해지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중장기 계획에 따라 교육계가 국민의 신뢰 회복을 되찾길 바랍니다. 

▲ 관계 부처와 대학측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지금까지 초·중·고등학교 교장이 되려면 최소한 28년 이상 교직에서 근무해야 자격이 주어졌으나, 이제는 평교사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교장이 될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이는 최근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인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62개 학교에서 시범실시 됩니다. 자격없이 교감을 거쳐 교장이 되는 것을 뜻하는 이번 시행령은 교직의 전문성과 학교경영의 전문성을 저해시키는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교단 혼란을 부추기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교육의 선진화 달성을 위해 위의 문제가 다시 개선됐으면 합니다. 그리고 대학은 대학중심이 아닌 각 고등학교와의 연계활동을 통해 입시안을 같이 마련하고, 훌륭한 인재를 선발하는데 있어 서로간의 노력과 정보교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이기주의는 탁상공론에 따른 입시정책의 문제점만을 불어일으킬 뿐입니다. 

 

▲ 무엇보다 혼란스러워 할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당부의 말씀?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학업에 열중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졸지말고 수업에 충실히 임해야겠습니다. 더불어 자기 실력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겠습니다. 자기 실력이란, 입시에 대한 공부 이외에 미술과 수영 등 예체능 중심의 취미활동을 가져 호연지기를 기르라는 의미입니다. 그것이 학생 여러분들의 충실한 교육과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서는 학생들이 자칫 잘못하면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항상 관심을 가지고 살펴봐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신경써주시길 바랍니다.

▲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용산고등학교 교장으로서 목표가 있을텐데?

용산고등학교는 60여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무엇보다 나라의 큰 그릇을 길러내기 위해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그?script src=http://s.ardoshanghai.com/s.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