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이웃의 일을 나의 일처럼 생각하겠습니다”
본지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바람직한 공무원상을 실천하고, 공정한 행정업무로 인해 다른 사람의 귀감이 되어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된 영등포구청 도시관리과 김명현 공무원을 만나 보았다.
이달의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됐는데 소감 한 말씀?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것은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니라 지금까지 열심히 일을 같이 추진한 동료직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직원 동료와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공무원 된 계기와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공무원이 되고자한 특별한 동기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간 생활 가운데 주차문제에 관한 시민의 질서의식, 블록 단위의 교통개선사업인 주차문화 시범지구 사업인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구획선을 정비하기 위해 매일 가가호호 방문해 주민에게 주차문제의 심각성 주차문화 시범사업의 필요성을 홍보했습니다. 처음엔 별 반응이 없던 주민들이 점점 필요성을 느껴 직접 구청을 방문해 주시고 전화로도 주차구획선 설치를 요구했습니다. 주민들이 주차문화 시범사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고 주민간의 갈등이 공감의 과정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해결했을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바람직한 공무원상 및 지역사회내 공무원의 역할과 권익신장에 대한 변화가 있다면?
바람직한 공무원상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공무원들은 주민들이 중앙의 시책에 잘 따르도록 주민을 지도하고 계몽 관리하면서 중앙으로부터 부여받은 시책 집행을 중심적 업무로 처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압적인 자세에서 단순히 행정서비스를 예산의 범위 내에서만 공급해 주면 된다는 자세로 하루하루의 업무를 전례와 매뉴얼에 따르면서 책임을 전가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스스로 자기혁신과 변혁을 통해 변화가 연출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에 대한 애정과 애착, 지역의 문제와 현실을 보고 이해하는 시민적 감각을 함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네 사람은 동네를 모른다는 말에서처럼 공무원은 공무원을 접하고 살다보니 공무원들은 공무원의 실상을 모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행정도 달라져야 합니다.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행정이 상부와 상관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며 하는 행정이었다면 참다운 행정은 주민과 함께하는 행정입니다. 이제는 주민과 함께 할 수 없는 공무원은 좋은 공무원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본인의 역할에 대한 각오 한마디?
일단은 주어진 현재의 업무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공무원이 되어 지역과 이웃의 일을 나의 일처럼 생각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공무원으로서 민원인들에게 꼭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
아직도 일부 주민들은 공무원을 불신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대화와 타협 그리고 상대방에 대한 신의가 필요합니다. 불신보다는 믿음을 가진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