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자연환경 체험 공간
안양천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안양천 생태탐방소’가 건립된다. 영등포구는 오목교 상류 제방 위(양평동2가 492천)에 105.03㎡ 지상 1층 규모의 안양천생태탐방소를 지난 21일 착공해 오는 9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1억 6천여만원이 투입되는 생태탐방소는 안양천의 다양한 생태계를 한눈에 보고 배울 수 있는 시청각 교실과 식생관리 및 질서계도를 위한 관리사무소로 운영되며, 탐방소 내부에서도 안양천의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도록 안양천과 접하는 벽면은 유리로 조성된다.
영등포구 안양천은 생물서식환경이 다른 지역에 비해 탁월해 청둥오리, 고방오리 등 철새유입이 많아 서울시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을 뿐 아니라 곤충, 야생화, 어류, 양서류 등 생물의 다양성이 풍부해 자연생태계가 우수하다. 또, 주위에 자전거도로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설치돼 있어 도심 속 휴식처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구는 생태탐방소를 중심으로 안양천 일대에서 자연해설전문가와 함께하는 생태탐방프로그램과 문화·예술계 각 분야의 명사로부터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문화강연프로그램, 철새탐조프로그램, 건강등산교실 등을 운영하고 생태 탐방소 건물 옥상에는 철새조망대를 설치해 주민들이 각종 철새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태탐방소를 운영함으로써 안양천의 우수한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가꾸는 한편, 이를 보존할 수 있도록 이용시민들을 대상으로 질서계도 활동 및 친환경 운동을 펼쳐 안양천을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문화가 있는 하천공원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 김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