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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학원비 걱정 없어요!”

관리자 기자  2007.06.14 0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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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7동 동사무소, 무료 영어·논술교실 운영

영등포구 신길7동 동사무소(동장 정채규)에서는 매주 화, 목요일 오후 5시가 되면 제복을 입은 건장한 모습의 해군들이 수업 준비에 한창인 모습을 볼수 있다. 이들은 신길7동에 소재한 해군인사단 복지근무지원단 소속 군인들로, 유학파와 명문대에 재학 중인 전공자 7명이 팀을 구성해 초·중학생들을 위한 무료 영어·논술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화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는 초등영어반과 중등영어반이 운영되며, 목요일 같은 시간에는 초등논술반과 중등논술반이 운영된다. 영어수업은 중요문법 수업과 영어로만 대화할 수 있는 회화 시간이 각 1시간씩 운영되며, 논술교실에서는 논리력과 사고력키우기, 글의 구조와 문단파악하기, 다양한 글쓰기 방법 등 논술실력 향상을 위한 수업이 진행된다.
수업은 지난 15일 처음 실시됐으며, 각 반별로 3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멋진 군인아저씨들이 친근하게 가르쳐주는 모습에 공부가 더 열심히 된다”며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다. 또, 사교육의 기회가 적었던 저소득 가정의 자녀들에게는 학교 밖에서 수준 높은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고 있다.
신길7동 동사무소는 복지근무지원단(대대장 양상원)과 지난 4월 자원봉사 결연을 맺고 지역 내에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함께 구상하던 중 새롭게 개청한(2006.2) 동사무소의 쾌적한 공간과 해군복지근무지원단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해 저소득층 자녀 및 초·중학생들을 위한 영어·논술교실을 운영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신길7동과 복지근무지원단은 앞으로 관내 학생들을 위한 더욱 폭넓고 다양한 수업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구는 이러한 자원봉사 활동이 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 및 민·관·군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각 가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사교육비를 덜어 주기 위해 당산1동, 문래2동, 양평1동, 신길2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초등논술교실, 어린이 영어교실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