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전역 잇는 총 40개구간 50.459㎞ 자전거 도로 조성
생활권 첨단 기계식 주차타워, 어린이 교통공원 등 건립예정
영등포구가 자전거 이용자들의 천국으로 변신을 시도 중에 있다. 구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추진하는 ‘생활권 자전거이용 활성화 종합계획’에 따라 구 전역을 잇는 총 40개구간 50.459㎞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되며, 생활권에 첨단 기계식 자전거 주차타워 4개소 및 무료대여소 16개소, 종합서비스센터 4개소와 함께 어린이 교통공원 및 자전거 시험장이 들어설 계획이다.
구는 대규모 아파트, 유통시설, 교육·복지시설 등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근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양평·당산권(영등포2·3동, 당산1·2동, 양평1·2동, 문래1·2동), 여의권(여의도동), 신길·대림권(영등포1동, 신길1·2·4·7동) 3개 생활 권역을 지정하고,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 및 생활권역별로 각종 지원시설을 건립한다.
현재 여의도와 안양천, 대림동 등에 조성된 총 19개소 23.589㎞의 자전거 도로와 연계될 수 있는 21개 구간 26.870㎞의 도로를 연차별로 조성하며, 보도를 확장해 폭 15~35m의 보행자 겸용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가로변에 안전을 위한 펜스를 설치한다.
서울시 최초로 건립되는 첨단 기계식 자전거 주차타워는 자동입출고가 가능한 무인방식으로, 이용자가 교통카드를 이용해 자전거를 입고하게 되면 위치가 자동적으로 인식되고 자전거 입고·출고에 평균 5~10초 정도가 소요돼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아파트단지 등 주거중심지에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자전거 대여사업소를 설치해 인접한 아파트 입주자대표, 백화점 등에서 위탁운영토록 하고 운영비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종 시설과 연계될 수 있는 위치에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주민들이 언제든지 자전거 정비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자전거 대여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간다.
한편, 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영등포공원(61,544㎡) 내에 3300㎡ 규모의 어린이교통공원 및 자전거 시험장을 조성하고 횡단보도, 신호등, 내리막길, 오르막길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교통 안전의식을 심어주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면허시험을 치룰 예정이다.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으로 주민들이 생활권역에서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대중교통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기반시설을 마련해 녹색교통환경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 김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