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들이 참여하고, 함께 보는 인터넷방송을 만들고 싶어요.”
본지는 공무원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주민들에게 친절하고 합리적이며, 공정한 업무를 처리해 다른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어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된 영등포구청 기획예산과 김경희 공무원을 만나 보았다. <편집자 주>
이달의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됐는데, 소감 한말씀?
글쎄요. 솔직히 얼떨결에 받아서 좋은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저보다 훌륭하신 선·후배님들이 많으신데 제가 받아서 사실 좀 부끄럽긴 하네요.
공무원이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제가 나이에 비해서 공무경력이 짧습니다. 일반 기업을 다니다가 결혼을 하고 아기를 가지면서 직장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있다 보니 “아! 난 일이 있어야 겠구나”라고 생각하던 차에 남편이 공무원 시험을 권유했습니다. 그래서 공무원이 되었지요.
공무원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보람있었던 일과 힘들었던 일)
사실 ‘공무원’이 무엇인지도 잘 몰랐어요. 기냥 직업의 일종으로만 여겼습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일을 해보니 일반기업에서 일하는 것과는 성격이 달랐습니다. 사기업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것에 반해 공무는 말 그대로 공익을 위한 업무지요.
우리가 하는 일이 구민들의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처리해 주는 거잖아요. 정말 제가 하는 일을 통해 구민들이 행복해 하니 보람된 것 같았어요.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소식지나 인터넷방송 제작은 제 전공과 연결된 거라서 재미있을 뿐 아니라 구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항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하니 흐뭇하고 만족스럽습니다.
바람직한 공무원상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관심’인 것 같습니다. 본인이 주어진 일 속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좀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이렇게 하면 민원인은 불편함이 없을까?” 등등 ‘관심있는 공무원’, ‘관심 가지는 공무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역사회내 공무원의 역할은?
우리의 역할은 ‘징검다리’예요. 우리가 지향하는 “Happy City 영등포로 가는 징검다리” 말이예요.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우리 구민들이 행복도시로 빨리 갈 수 있느냐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본인의 역할에 대한 각오 한마디?
가장 기본적으로 저의 담담 업무에 충실해야겠죠. 신나고 재미나게 일하는 거예요. 우리구 인터넷방송이 제작되어 방송 중인데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구민들이 참여하고 구민들이 함께 보는 인터넷방송’을 만들고 싶어요. 구석구석 영등포 구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힘, 느낌, 생각 등을 전하여 구민과 함께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는 그런 방송을 제작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공무원으로서 민원인들에게 꼭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
우리 영등포 공무원들은 정말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민원인이라 칭하지 않고 ‘고객’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친절이 배여가고 전화 한 통화도 최선을 다해 받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공무원들의 변화를 알아주고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는 주민들의 ‘관심, 따뜻한 격려’가 더욱 우리 공무원들을 변화하게 하고 친절하게 하고 봉사하는 공무원으로 바뀌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고객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객 여러분들도 우리를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