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극·줄타기마당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
여의도 윤중로 벚꽃축제 기간을 맞아 국회 운동장에는 특설무대가 마련됐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국민과 함께하는 국회전통예술축제’에는 판소리, 퓨전음악, 가야금 병창 등 한국소리공연과 길놀이, 풍물놀이, 태평소놀이 등 줄타기마당공연 등이 일주일간 진행됐다. 국회가 벚꽃축제기간 동안 전통문화축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의원회관과 헌정기념관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 상영회와 영상음악회, 전통문화 강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국회 관계자는 “국민에게 다가가는 아름다운 국회를 만들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흩날리는 벚꽃비와 함께 격조 높은 전통문화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6일에는 안숙선 명창 등이 출연해 판소리와 민요를 부르는 ‘한국소리공연제’와 수차례의 해외공연으로 유명한 ‘난타’, 퓨전성악그룹 ‘라 스페란자’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7일에는 ‘마당극공연’과 퓨전클래식그룹 ‘샤인’과 중국기예단의 공연도 펼쳐졌다. 또,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국회도서관 앞에서 도서 전시회가 열렸으며, 전통 줄타기 공연인 ‘궁중줄 여섯마당’도 펼쳐졌다.
한편, 국회헌정기념관은 5일부터 14일까지 대한민국임시의정원 개원 88주년을 기념한 헌정자료 특별전시회 개막식을 열어 헌정사에 관려된 다양한 자료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전시작품으로는 백범 김구의 인장과 신발, 임시의정원 2대 의장인 이강의 서첩, 해공 신익희와 석오 이동녕의 휘호 등이 포함됐으며, 임시정부 태극기 목판화 제작 체험 등 이벤트도 진행됐다.
/ 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