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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걸으며 새봄 만끽하세요”

관리자 기자  2007.03.23 0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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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봄꽃 길 84곳 선정


 서울시는 지난 15일 시민들이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온 새봄을 느낄 수 있도록 봄꽃이 아름답게 피는 서울 시내 주요 공원, 도로변 등 봄꽃이 아름답게 피는 84곳을 ‘서울의 봄꽃 길’로 선정했다.
봄꽃 길은 여의도 윤중로, 신길 6동 벚꽃길, 안양천변(신정교~양평교)을 비롯해 서울숲, 허브공원, 남산공원 등 공원 25곳, 사당로 걷고 싶은 녹화거리, 강서구 곰달래길 등 가로변 25곳, 청계천, 성내천 등 하천변 26곳, 녹지대 8곳 등이다.
이는 주로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주말 가벼운 봄나들이에 나서도 좋을 법한 장소이다.
선정된 봄꽃 길 가운데 여의도 윤중로는 여의도 국회주변 등 화려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것으로 유명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4월초 여의도 봄꽃축제도 예정되어 방문객들이 넘쳐나는 명소로 유명하다. 또, 신길 6동 벚꽃길은 동사무소 주변 주민들이 직접 가꾼 아름다운 벚꽃길로 지역의 명소가 됐으며, 안양천변에서는 벚꽃과 함께 벌개미취 등 계절별로 다양한 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일을 전후로 청계천의 매화와 산수유가 서둘러 꽃 피우기를 시작했다. 매화는 청계천 하류인 마장2교~용답육교의 500m 구간에서, 산수유는 상류와 중류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가장 화려한 청계천의 봄 풍경은 오는 4월 초에 볼 수 있을 듯하며, 매화와 산수유가 피어 있는 가운데, 개나리·산철쭉·자산홍·이팝나무·조팝나무·사과나무도 일제히 만개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이 외에도 벚꽃을 감상하려면 삼청공원과 광진구 워커힐길, 동대문구 중랑천 제방길, 금천구 벚꽃십리길을, 개나리를 감상하려면 인왕스카이웨이, 응봉근린공원, 방아다리길 등을 찾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중랑천과 한강둔치, 월드컵공원은 노란 유채꽃이, 용산구 서빙고로, 송파구 로데오거리는 작은 쌀알을 닮은 하얀 꽃이 피는 이팝나무가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서울의 개나리와 진달래는 지난해보다 7~11일 정도 이른 21일 정도부터 피기 시작했으며, 벚꽃은 오는 4월 2일 정도에 개화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