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눈높이, 재미난 성 이야기’
영등포구는 성 정체감 및 성 역할이 형성되는 영·유아기의 아동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양성평등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20일 영등포구민회관에서 관내 어린이집 아동을 대상으로 성교육 및 양성평등 동화 인형극을 상연했다.
지난 20일 실시된 성교육 인형극에서는 ‘우리 몸에도 이름이 있대요’, ‘몸을 소중하게’, ‘내 몸은 내가 지켜요’를 주제로 공연이 실시됐으며, 몸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성장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으로 표현했다. 또, 인형들의 흥미로운 연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성폭력에 대한 개념을 인식시키고 위험성을 알림으로써, 점차 확대되고 있는 성범죄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고자 공연이 펼쳐졌다.
한편, 오는 3일에는 어린이들에게 개방적이고 유연한 양성평등 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양성평등 대안공연을 상연한다. ‘다른 모습, 같은 마음’, ‘종이봉지 공주’, ‘평등이네 집’ 등의 소주제로 놀이·가정생활·직업선택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남녀 차별과 편견에 대해 지적하고, 남녀의 평등한 역할 분담 및 조화를 강조해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양성평등 의식을 심어줄 예정이다.
한편, 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성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와 자세를 학습·체험함으로써 건전한 성 개념과 양성평등의식을 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