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발기부전제 복용, 이혼녀들과 돈받고 성관계
영등포경찰서는 새벽 시간에 약국만 골라 상습적으로 털어온 정모(34)씨에 대해 지난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12일 당산동에 있는 박모(54)씨의 약국에서 현금과 의약품 25만 원 상당을 훔치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 약국 21곳을 돌며, 3천3백만 원과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제 160만원어치를 챙겨 달아난 혐의이다.
경찰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씨는 새벽 시간에 보안장치가 없는 약국만 골라 절단기 등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훔친 발기부전제를 이용해, 복용한 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이혼녀들과 성관계를 맺고 이들로부터 30~50만원씩 돈을 받은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다.
/ 김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