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술에 취해 난동부린 경찰관’

관리자 기자  2007.03.23 01:53:00

기사프린트

치안 레임덕현상 우려, 업무 기강 재정비 필요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영등포경찰서 신길지구대 신양치안센터에서 만취한 경기도 안성 경찰서 소속 이모(26) 순경이 50대 채모(50) 경사의 얼굴과 목을 때리고, 발로 차며 10여분간 난동을 부려 불구속 입건 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순경은 노량진 학원가 근처에서 만취상태로 택시에 타, 요금에 대한 불만으로 택시기사의 뺨 등 얼굴을 두 차례 때린 혐의로, 이미 치안센터에 끌려온 상태였다. 
요즘 각종 유괴·납치사건으로 민생 치안이 나쁘게 치닫고 있는 가운데 만취 경찰관이 난동을 피운 것은 물론, 동작경찰서에서는 성폭행 신고에 늑장대처해 피해자 방치, 종암경찰서에서는 총기분실 등 기강이 풀어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치안 레임덕현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지방 공무원 퇴출제도가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경찰도 감찰을 강화하고 업무 기강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홍영기 서울경찰청장은 서울 시내 일선 경찰서장들을 전원 소집해 치안 기강을 강화해줄 것을 당부한바 있다.                  / 김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