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언어 장애인의 민원편의 도모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영등포구 수화통역센터’가 지난 22일 오후 3시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김형수 구청장, 김영진 구의회의장, 구의원 및 지역사회단체장 등과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장과 농아인협회 관계자 및 관내 농아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정희(청각·언어장애인) 센터장에게 임명장 수여와 함께 현판식을 진행했다.
최정희 센터장은 개소사를 통해 “수화란 청각·언어 장애인들이 몸짓이나 손짓으로 표현하는 의사 전달 방법으로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며, “어려운 사회적 환경 속에서 센터가 그들을 위한 전문기관이 될 수 있게 많은 협조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수 구청장은 축사에서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하기 위해서는 사회환경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으며, 김영진 의장은 “사회적 지위 향상과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수화통역센터는 센터장 1명(무보수명예직)과 수화통역사 4명으로 운영되며, 의사소통 및 정보접근이 어려운 청각·언어장애인의 생활편의를 위해 수화통역과 함께 민원상담, 수화교육 및 보급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영등포시장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의 접근 및 이용이 편리하며, 10평 규모에 사무실, 상담실, 화장실 등 상담을 위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관내 청각·언어 장애인이 1,630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12%를 차지하고 있어 수화통역센터가 많은 장애인 및 가족들의 원활한 민원업무 및 사회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김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