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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수술비 마련못해 40대 남성 비관자살

관리자 기자  2007.03.09 0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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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2시 영등포구 신길동의 H고시원 김 모(41·무직)씨가 방에서 옷걸이에 빨랫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고시원 운영자 황 모(48)씨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김 씨 동생(38)이 “2주전 뇌졸중으로 쓰러지신 어머니의 수술비 1000만원과 관련해 최근 전화통화에서 형에게 열심히 살라고 말하자, 형이 가족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다며 괴로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 운전 일을 하던 김 씨는 10년전부터 췌장염과 고혈압 등으로 일을 그만두었다. 이에 가족의 도움으로 생활해왔다는 유족 진술을 근거로 모친의 수술비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 김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