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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손 녀 되어드려요”

관리자 기자  2007.02.22 0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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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어르신, 청소년들과 특별한 만남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만복)은 지난 15일 오후 2시 독거어르신 176명과 결연을 통해 어르신들의 손자, 손녀가 된 학생 88명이 자리를 함께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활동, 다과회, 선물 증정 등 그동안 쌓아온 정을 나누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또 이날 청소년들은 결연을 맺고 있는 어르신들을 행사장까지 모셔오고, 모셔다드리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이만복 관장은 “항상 홀로 생활하며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는 살갑게 안부를 묻는 학생들의 방문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줬으며, 학생들도 친손자·손녀처럼 반기며 다정하게 대해주시는 어르신들로부터 할머니, 할아버지의 정을 느끼는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구는 지난해 3월부터 관내 중학생과 독거어르신이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효를 실천할 수 있는 결연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1년 동안 학생들은 어르신 두 분의 손자, 손녀가 되어 전화로 안부를 묻고, 편지를 쓰는 한편, 집을 방문해 청소 및 심부름 등을 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며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구는 올해도 새로운 학생들과 어르신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으로 학생들과 어르신이 좀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도록 1대1 결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구와 자원봉사 협약을 맺고 있는 기업자원봉사단이 함께 참여토록 해 지역 안에서 이웃사랑을 배울 수 있는 봉사활동을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다.
/ 김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