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주역, 사회의 일꾼으로 성장
성지중·고등학교(교장 김한태)는 지난 9일 강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19회 졸업식을 가졌다.
성지중·고등학교는 정규학교 중도탈락자나 결손가정자녀 및 소년원 출소자 등의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놓친 청소년 및 성인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온 대안학교로, 이번 졸업식은 그만큼 특별하다. 올해 전체 졸업생은 643명(중학교 192명, 고등학교 451명)이며, 이중 대학진학자 150명(33.2%), 조리 등 각종 자격증 취득자 232명(36.0%)으로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만큼 이날 졸업식에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강지원 성지중·고등학교 자문위원장, 유봉식 법무부범죄예방위원전국연합회장, 조경림 민족통일영등포구협의회장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해 줬다.
더욱이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아줌마 졸업생들이 교사와 가족들에게 큰절을 하는 모습과 14회 졸업생인 가수 배일호 씨가 자랑스러운 성지인상을 수여함에 이날 졸업식이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졌다.
한편, 이날 김한태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얻은 결실의 자리에 참석해준 내·외빈들에게 감사하다”며, “힘든 여건 속을 꿋꿋히 이겨내고 학업을 이어온 졸업생들이 오늘의 아름다운 주인공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을 졸업한 학생들은 미래의 주역이며, 사회의 훌륭한 일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교육소외 계층을 위해 보다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 김수한 기자